최근 강력한 이민단속법을 제정한 애리조나 주에서는 모든 이민자의 체류 신분을 조사해 서류 미비자일 경우 체포,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반이민법을 통과시켜 전국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불법체류를 범죄로 규정한 애리조나 주의 새 이민법이 ‘공정함’을 중시하는 미국의 기본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한 바 있다.

애리조나 주 이민법은 이민자들이 외국인 체류자 증명서를 항상 소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불법이민자로 의심받을 만한 이유가 있을 경우 경찰의 검문검색을 받도록 했다.

이에 민족학교,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등의 단체는 4월 30일(금) 저녁 6시, 공정하고 인도적인 이민 개혁을 추진하고 가족 생이별을 유발하는 무분별한 단속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애리조나 주의 반이민법인 SB 1070시행을 중단시키기 위해 커뮤니티의 의견을 모으는 시간이 마련된다.

5월 1일(토)에는 LA 다운타운에서 이민개혁을 촉구하는 행진이 개최된다. 오전 10시에 행진이 올림픽 블러버드와 브로드웨이에서 행진이 시작돼 오후2시 템플 스트릿과 브로드웨이에서 행진 마무리 집회를 개최한다. 집회에는 데이비드 김 학생과 미교협 이은숙 사무국장이 연사로 나선다.

문의) 홍정연 213-820-6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