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지용덕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이정현 목사),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회장 박용덕 목사)등 한인교계단체들이 아이티 재난민을 위해 모금한 구호금 약 10만 2천불 전액을 현지인을 위한 쌀 구입에 사용키로 했다. 한인교계단체들은 지난 9일 오후 6시 30분 은혜한인교회에서 선교보고 시간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남가주교협은 성금 모금 2개월 만에 구호금 전액을 사용한다.

이날 선교보고에서 구호금 사용의 투명성을 위해 아이티 현지 목회자인 레네 요셉 목사와 현지 한인 선교사 등이 아이티에서 생산된 쌀을 구입하고, 남가주한인목사회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와 남가주교협 회장 지용덕 목사가 현지에서 구입한 쌀값을 구호금에서 사용키로 했다.

박효우 목사는 “구호금을 현지 선교사나 현지 지도자에게 전달하면 간단히 마무리 되지만 하나님 앞에 성금을 바르게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래서 구호금을 늦게 사용하게 됐고, 현지에 필요한 쌀 구입함으로 재난민과 아이티 농민 모두를 도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날 선교보고는 1부 예배, 2부 성금전달식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1부 예배는 남가주교협 회장 지용덕 목사의 사회, 남가주한인목사회 수석부회장 박효우 목사의 대표기도, 아이티 현지 목회자인 레네 요셉 목사의 설교,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박용덕 목사의 환영인사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성금전달식은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증경총회장 한기홍 목사의 환영사, 남가주교협 증경총회장 박종대 목사의 격려사, 한인동포재단 이사장 정시우 목사의 성금전달,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증경총회장 신원규 목사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