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라는 속담은 표현되는 말의 힘을 아는 한국인의 지혜를 보여줍니다.

실제로 영국과 미국 사이에는 이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처칠이 영국의 수상이 되어 국가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일입니다. 당시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이 아무런 예고 없이 처칠의 숙소를 방문했습니다. 그때 처칠 수상은 목욕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무한해진 루즈벨트가 방문을 닫으려고 하자 처칠이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들어오십시오. 영국의 수상은 미국 대통령에게 아무 것도 감출 게 없습니다.”

이 말 한마디로 루즈벨트는 처칠을 친구 이상으로 신뢰하게 되었고, 처칠 수상은 기대 이상의 방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혜의 책인 잠언서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최고의 지혜는 말의 지혜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18:21에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죽고 사는 일이 말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원수마귀는 우리의 말에 재빠릅니다. 나쁜 소문은 빨리 넓게 퍼집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말일수록 마음 깊은 곳을 찌릅니다. 배경 속에 악한 마귀가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도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이 되려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선한 말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다른 사람을 살리는 말을 고백할 줄 아는 지혜가 중요합니다.

삼상 25장에 나오는 아비가일은 남편 나발의 어리석은 말로 일어날 뻔 한 참상을 지혜롭게 막아내었습니다. 나발의 말에 분노하여 나발 집안의 모든 남자를 죽이겠다는 다윗의 칼을 막은 것은 아비가일의 선한 말의 힘이었습니다. 남자들이 주름잡는 세상에서 연약한 여자로 칼부림하는 세상에서 아무런 무기도 갖추지 않았지만, 선한 말을 고백하는 지혜로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성장하는 믿음이 되는 비결도 선한 말을 많이 하는 데에 있습니다.

전도는 내 입에 나쁜 말이 나오지 않고 생명을 살리는 선한 말이 나오게 하는 최고의 비결입니다. 그래서 열정 있는 전도자는 늘 싱싱한 생명력이 유지되는 것입니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에도 그냥 들으면 약 10%만 소화되는데, 받아 적으면 약25%가 소화되고, 그것을 전달하려고 하면 90%가 소화된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16:20에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 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하신 것처럼, 남가주 성도님들의 생명의 말을 통해 나타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