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발대식 및 제작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준비 돌입을 알렸던 ‘The BIBLE EXPO 2010(대회장 이광선 목사)’. 그러나 짧은 홍보기간 탓에 그 구체적인 내용과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The BIBLE EXPO 2010’ 조직위원회(더 바이블 엑스포, 조직위원장 김영진)가 한국시간 5일 서울 상암동 동 위원회 사무실에서 교계 언론들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한국시간 5일 기자간담회에서 행사에 대해 설명하는 바이블 엑스포 하철환 사무총장. ⓒ류재광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직위 하철환 사무총장, 조규민 더 바이블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원진 본부장, 유현정 부본부장, 이세홍 지도목사 등이 자리했다. ‘생명의 빛, 사랑의 빛, 희망의 빛’를 주제로 한 더 바이블 엑스포는 “세계 최고의 기독문화예술을 창조하고 이를 널리 알려 생명과 사랑, 그리고 희망의 빛을 전하자”는 취지로 준비되고 있으며 7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인천 송도센트럴파크(100,000㎡)에서 열린다.

성경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널리 알려지고 오래도록 읽힌 책이다. 더 바이블 엑스포는 바로 그 성경 속에서 “이 시대 최고의 기독 문화 콘텐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언제부터, 누가,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이 성경을 기록했는지를 성경이 겪어온 기나긴 여정을 따라가면서 알아본다.

오감(五感) 총동원해 하나님 사랑 느낄 수 있도록 기획

엑스포는 크게 구약존, 신약존, 바이블랜드, 바이블월드, 바이블플라자, 바이블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더 바이블 엑스포는 인간의 오감(五感)을 총동원해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빛’을 주제로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재와 효과를 통해 찬란의 빛의 향연을 선사한다.

▲더 바이블 엑스포 행사장 조감도.

먼저 구약존은 하나님의 창조와 타락, 노아의 홍수, 바벨탑, 이스라엘의 출애굽 등을 따라가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실감할 수 있게 기획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것은 실제 크기로 제작될 ‘노아의 방주’. 무려 길이 135m, 폭 22m, 높이 12m로 짓는다. 이 뿐 아니라 바벨탑과 솔로몬의 성전 등을 모두 철저한 고증을 거쳐 가장 사실과 가깝게 재현한다.

그 다음 신약관에서는 갖가지 인물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발자취와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바이블랜드에서는 성경 속의 문화를, 바이블월드에선 성경의 제작 과정과 역사를, 바이블플라자에서는 음식과 문화 등 성경을 토대로 한 다양한 축제를, 바이엔터테인먼트에서는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단을 비롯한 공연과 이벤트를 체험케 할 계획이다.

모든 조형물과 콘텐츠는 행사가 시작되는 7월 16일 이전까지 준비되는 반면, 예루살렘의 모습을 조형물로 제작하는 ‘리틀 예루살렘’의 경우 전시장 내에 공방을 마련해 제작과정을 감상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약 3개월여에 걸친 제작과정을 직접 감상할 수 있게 해 흥미를 돋운다는 취지.

‘사실과 가깝게’보다 ‘성경의 메시지 전달’에 더 주력

이원진 본부장은 성경의 내용들을 재현하는 데 있어 조직위측이 “얼마나 사실과 가깝게 제작하느냐”보다 더욱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얼마나 성경의 메시지를 온전히 전달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에덴동산의 경우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도 서로 사랑하면 에덴동산과 같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노아의 방주의 경우 의인 노아가 심판당하는 세상을 바라보며 느꼈을 비통한 심정을, 바벨탑의 경우 우리 일상 속에도 바벨탑을 쌓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 있다는 경고를 담는다.

엑스포는 세계인이 공감하는 한국의 글로벌 관광문화 축제를 개발하고,‘오페라의 유령’이나 ‘캣츠’ 등을 뛰어넘는 지구상 가장 강력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성경을 통한 문화예술산업화 및 선점효과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직위는 관람객 500만명(외국인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세웠으며, 연인원 약 3만여명의 고용창출과 3천억 이상의 경제유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또 수익금을 통해서는 국내외의 불우이웃들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상 유례가 없는 대규모의 행사지만 조직위측은 성공적 개최를 자신하고 있다. 하철환 사무총장은 “타당성 조사보고서를 제작해 금융PI를 받을 예정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적으로 헌신하며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사무총장은 “모두가 공감하고 비기독교인들까지도 성경의 메시지를 통해 감동될 수 있도록 최고의 문화 컨텐츠로 준비하고 있다”며 “1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모든 제작과정을 백서로 만들어 금융 및 제작 노하우 등을 관심 있는 모든 이들과 공유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예매문의: 02-541-1100
홈페이지: www.bibleexpo201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