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영학 용어인데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제품이나 기술, 경영방식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자신의 회사에 적용하는 방법을 뜻합니다. 원래 ‘벤치마킹’의 어원은 토목분야에서 사용되던 말로서 강물 등의 높낮이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기준점을 뜻하는 벤치마크(Benchmark)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즘 ‘벤치마킹’이라는 단어는 보편적으로 ‘모방 또는 본받기 위한 표준’이라는 폭넓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식민지로 36년간 지배당하며, 착취당하여 국가적 재산이라곤 형편없었던 대한민국. 이후 6.25 전쟁으로 모든 것들이 초토화되어 가난을 숙명으로 여겨야 했던 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여 전통적 경제 강국인 일본의 아성마저 넘보고 있습니다. 이에 전 세계의 수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대한민국의 경제적 능력을 연구하려는 ‘벤치마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을 모국으로 이 미국 땅에 살고 있는 이민자로서 이런 사실이 정말로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가난한 나라 중 가난했던 우리 조국 대한민국도 ‘벤치마킹’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 경제의 발전에 대한 초석이었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당시 1,2차 세계대전의 패전으로부터 경이로운 경제발전을 이룬 ‘서독(오늘의 독일)’을 ‘벤치마킹’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수많은 한국의 경제학자들과 경제 관료들은 서독에 파견되어 ‘라인 강의 기적’을 연구했고, 그 모델을 고스란히 한국 땅으로 가져와 ‘한강의 기적’으로 되바꾸어 놓은 것입니다.

발전과 성취를 소망한다면 ‘벤치마킹’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전자산업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삼성전자는 전자산업 업계에서 세계 1위였던 일본의 ‘소니’를 ‘벤치마킹’했었습니다. 기술력과 생산능력에서 일본의 소니와 비교자체가 우스운 일로 여겨졌던 3류 기업 중의 3류 기업인 삼성전자는 소니를 벤치마킹한 후 20년 만에 ‘소니’를 추월하며 ‘전자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했습니다. 제대로 된 국가, 기업, 사회, 학교, 교회는 그러므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실력과 탁월성은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은 연습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정말 인생은 속히 지나갑니다. 그렇기에 삶은 진지하게 다루어져야 합니다. 한번 뿐인 인생이기에 의미가 있어야 합니다. 인류와 사회에 기여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는 재미와 행복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삶을 이루기를 원한다면 ‘벤치마킹’을 시도해야 하면 됩니다. 인생에 표준과 기준을 제시하는 ‘벤치마킹’의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의미 있고, 행복한 인생을 이루기 위한 ‘벤치마킹’의 대상을 갖고 계십니까?

저는 한번뿐인 인생에 대한 ‘벤치마킹’의 대상을 찾기 위해 수많은 전기를 읽었습니다. 수많은 인물의 사례를 연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능가하는 탁월성과 인격의 소유자를 결코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벤치마킹’ 합니다. 그분의 모습을 본받고, 그분이 좋아하신 것을 좋아하며, 그분이 제시하신 원리를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한번뿐인 인생 속히 지나가며, 연습할 수 없는 삶이기에 인생을 진지하게 바라봅니다. 이 예수님을 여러분 모두가 ‘벤치마킹’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분을 배우고, 묵상하며, 가르침을 되새기는 태도와 자세를 세워나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