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최근 큰 화제를 낳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복귀 일성(一聲)이다.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삼성을 세계 초일류 그룹으로 우뚝 세웠던 그가, 엄청난 위기의식을 환기시키며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만을 봤을 때 이건희 회장의 이같은 위기의식은 ‘전형적인 이건희식 위기 경영’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는 늘상 위기의식을 원동력으로 조직을 개혁·쇄신했고, 그 결과가 바로 오늘날의 삼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같은 이건희 회장의 위기의식은 절박한 측면이 분명 있다.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소니가 시대 변화 적응 실패로 위기를 겪는 등 그의 말 그대로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게다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의 대표 사업과 제품들은 ‘미래’를 열어갈 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맥을 못 춘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기독교 신문에서 뜬금없이 세상 기업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은 것은, 이건희 회장의 복귀 일성이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여겼기 때문이다. 불과 100여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세계 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대부흥과 성장을 일군 한국교회이지만, 정작 최근 수 년 혹은 십수 년 동안은 예전만큼의 강력한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현재’ 한국교회는 분명 여전히 거대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교회 안팎으로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는 수많은 헌신자들이 있고, 2만여에 달하는 선교사들은 선교대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과연 미래를, 10년 뒤를 내다봤을 때도 한국교회를 자신할 수 있는가 자문해 본다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복귀로 타성과 정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있다. 결과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회장의 복귀로 적지 않은 활력을 얻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같은 교단 내에서 일어난 감투 싸움조차 해가 두 번 바뀌도록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지경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이같은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저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모두 중구난방일 뿐이다. 밝은 안목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한국교회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고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은 어디 있는가.
최근 큰 화제를 낳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복귀 일성(一聲)이다.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혁신에 혁신을 거듭해 삼성을 세계 초일류 그룹으로 우뚝 세웠던 그가, 엄청난 위기의식을 환기시키며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만을 봤을 때 이건희 회장의 이같은 위기의식은 ‘전형적인 이건희식 위기 경영’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는 늘상 위기의식을 원동력으로 조직을 개혁·쇄신했고, 그 결과가 바로 오늘날의 삼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이같은 이건희 회장의 위기의식은 절박한 측면이 분명 있다.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 사태로, 소니가 시대 변화 적응 실패로 위기를 겪는 등 그의 말 그대로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게다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의 대표 사업과 제품들은 ‘미래’를 열어갈 동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에 맥을 못 춘 것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기독교 신문에서 뜬금없이 세상 기업 이야기를 길게 늘어놓은 것은, 이건희 회장의 복귀 일성이 한국교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여겼기 때문이다. 불과 100여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세계 교회사에 유례가 없는 대부흥과 성장을 일군 한국교회이지만, 정작 최근 수 년 혹은 십수 년 동안은 예전만큼의 강력한 역동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물론 ‘현재’ 한국교회는 분명 여전히 거대한 저력을 갖추고 있다. 교회 안팎으로 섬김과 봉사에 앞장서는 수많은 헌신자들이 있고, 2만여에 달하는 선교사들은 선교대국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과연 미래를, 10년 뒤를 내다봤을 때도 한국교회를 자신할 수 있는가 자문해 본다면 고개를 갸웃거리지 않을 이가 많지 않을 것이다.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복귀로 타성과 정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있다. 결과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 회장의 복귀로 적지 않은 활력을 얻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같은 교단 내에서 일어난 감투 싸움조차 해가 두 번 바뀌도록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는 지경이다.
이미 많은 이들이 이같은 위기의식을 갖고 있고, 저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들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모두 중구난방일 뿐이다. 밝은 안목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한국교회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고 미래를 열어갈 리더십은 어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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