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신교 목회자들은 변함 없이 신학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신학이 목회에 실질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독교 전문 설문조사 기관인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전화 조사에 응한 총 1천 명의 목회자 가운데 3분의 2 가량이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인 가운데, 전체의 85%가 신학대학(seminary) 과정을 이수했다고 답했다.

또한 신학대학 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은 배운 것들을 실제로 목회에 적용하느냐는 질문에 71%가 “확실히 그렇다”, 24%가 “다소 그렇다”고 답했으며, 3%와 1%만이 각각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신학대학 출신자 중 83%는 자신이 받은 교육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기도 했으며, 이 같은 응답은 박사 수준 학위 소지자들 가운데서 94%로 더 높게 나타났다.

라이프웨이 리서치 스캇 맥코넬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신학대학의 입장에서 매우 고무적일 수 있다”며 “이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신학대학 지원자 수가 목회 현장에서 신학교육이 갖는 실질적인 영향력의 정도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한편, 신학교육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면서도 목회자들 대다수는 신임 교역자를 임용할 때 신학교육 수준 외에도 사역 경험과 신앙 등 다른 자질들을 함께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학 관련 학위 소지 여부 외에도, 87%가 교회의 신앙 선언에 동의하는지, 62%가 최소한의 사역 경험이 있는지를, 61%가 같은 교단 소속인지 등의 조건을 살펴볼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