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는 자신의 사업도 활발하게 열심히 하면서 또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인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로 부터 정력적이고 야심도 만만찮으며, 냉철하고 유능하다는 칭찬을 곧잘 듣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내면생활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른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그 사람은 종업원들이란 월급에 비해서 정작 자기 맡은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며 주인만 없으면 그들 끼리 모여서 주인에 대한 험담과 불평불만을 일삼는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행동과 말투에 예민하고 의심이 많습니다.

또한 어떤 모임에 가든 의례 자기는 대우를 받아 상석에 앉아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그저 평 회원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회장이니 뭐니 하는 책임자가 되어야 직성이 풀리고, 혹 남이 책임자가 되면 자격 없는 사람이니 무능한 사람이니 하며 불평하면서 도무지 남에게 숙이고 협력하려들지 않습니다.

주위에 친구나 직원, 단체 회원 등이 몇 사람이 모여 무슨 얘기를 하면 마치 역적모의라도 하는 줄 알고 기를 쓰고 내용을 알아내려고 하며, 항상 주위를 두리번거리면서 누가 자기를 중상모략이나 하지 않을까 노심초사 합니다.

이를 보다 못한 가까운 주위사람들이 충고나 조언을 하면 절대로 그 말을 선의로 받아들이지 않고, 대개 언쟁을 일으키고 나중에는 입에 게거품을 물고 화를 냅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해코지하고 망하게 할지 모른다는 걱정 속에서 살기 때문에 남들이 그냥 자기들 끼리 웃어도 비웃는 것으로 생각하고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으면 화가 나서 그런다고 오해를 하므로 짜증을 자주 내고 웃는 얼굴을 보기가 힘듭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대화에서도 유모나 위트가 없습니다. 간혹 잠시 만나는 사람들이 이 괴팍한 사람을 오히려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이지적인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경우도 있지만, 조금 더 깊이 사귀어 보면 부당한 의심과 남에 대한 불신, 그리고 메마른 정서 에다 지나친 과민성을 보이므로 실망하고 관계를 멀리하게 됩니다.

이렇게 돈은 벌지언정 대인관계에서는 메마르고, 까다롭고 , 의심이 많아 아무도 좋아하지 사람이 없게 되는 사람을 ‘편집성 인격장애’자
(Paranoid Personality)라고 부릅니다.

편성성 인격은 행동면에서는 긴장되고 자기 방어적 모습을 보이며, 그들은 자신에 대한 잠재적 악의나 속임, 비판을 예측하기 위해서 자기 주변을 경계하고 조심합니다. 어떤 외부의 지배나 영향에도 고집스럽게 저항하고, 또한 그들은 긴장을 풀거나 경계를 늦추는 법이 거의 없습니다.

대인관계에서는 원한을 잘 품고 말다툼과 논쟁을 잘하며, 깊은 적개심을 갖고 있고 , 잘해낸 사람에 대해 질투심을 갖고 있습니다. 사고는 의심이 많고 회의적이며 냉소적이고 , 단순한 사건도 은밀한 음모나 의도가 있는 것처럼 심각하게 해석하며 숨겨진 의도를 찾아내려고 합니다.

이 편집성 인격 장애자는 심하면 정신병도 될 수 있지만 때로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나 정치지도자, 종교 지도자, 독재자, 혹은 심령과학자 등이 되어 남의 추앙을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혹 여러분들은 이런 편집성 인격 장애자를 정신적 지도자나 직장 상사로 모시고 있지는 않습니까?

상담문의 (253) 226-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