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교회 여성들이 교파와 인종을 초월해 교회 일치와 평화, 구원을 위해 2010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타코마와 시애틀에서 각각 열린다. 타코마 지역은 3월 10일(수) 오후 7시 새생명교회(담임 임규영 목사)에서 진행되며 시애틀에서는 3월 19일(금) 오후 7시 30분 뉴비전교회(담임 천우석 목사)에서 개최된다.

세계기도일 예배는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전 세계 교회 여성들이 교파와 인종을 초월해 교회 일치와 평화, 구원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며, 분열된 세계에서 여성들이 기도로 하나되어 영적 선교를 감당하는 기도운동의 자리이기도 하다. 이날은 한 나라의 여성들이 작성한 기도문을 전 세계 여성들이 함께 낭독하며 기도하고 헌금을 모아 그 나라로 전달하게 된다.

세계기도일은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미국장로교 국내선교부 의장)가 당시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을 정한 데서 유래됐으며, 올해로 123주년을 맞이하며 180여 개국으로 확대됐다.

한국의 경우는 1922년 만국부인회가 중심이 되어 세계기도일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한국교회여성연합회가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1930년 “예수만 바라보며”, 1963년 “이기는 힘”, 1997년 “씨가 자라서 나무가 되듯이”라는 주제로 기도문도 세 번이나 작성한 바 있다.

미주에서는 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중심으로 1979년부터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으며 현재 미주 내 35개 지역에서 500여 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올해는 카메룬 여성들이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주제로 기도문을 작성했다. 아프리카의 소형모형이라고 불리는 카메룬의 여자와 아이들은 인신매매로 인해 노예나 마찬가지의 삶을 살고 있으며, 그들의 위험한 전통에 따라 생식기의 절단을 받기도 한다. 여성보호에 대한 이론과 실제의 차이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피해와 불이익을 당하고 있으며 HIV 감염률도 상승하고 있다. 카메룬의 종교는 현지 부족들이 믿는 토착종교가 40%, 그리스도교가 63.2%(개신교 22%, 가톨릭 40%), 이슬람교가 24%이다.

카메룬 여성들은 기도문을 통해 △젊은이들을 위하여(많은 젊은이들이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감옥에 갇힌 자들을 위해(좁은 감옥에 너무나 많은 이들이 갇혀 있습니다) △지도자들을 위하여(그들의 시야를 확장시켜 주시고 정직과 정의 평화로 이끄소서) △가족들을 위하여(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양식을 위해 기도합니다) △여성들을 위하여(남자와 여자가 평등하게 하시고 서로를 돕게 하소서)등의 중보기도를 요청했다.

한편 시애틀 지역에서는 세계 기도일 예배가 2006년 시작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으며 2006년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2007년에는 파라과이, 2008년에는 가이아나, 2009년에는 파푸아뉴기니를 위해 기도했었다. 타코마 지역에서는 올해로 4번째 기도일 예배를 드리게 된다.

문의 : 시애틀 지회장 김성희 전도사 206)335-5018
타코마 김춘자 목사 253)318-8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