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평강교회(담임 박은일 목사)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박은일 목사는 30세의 청장년의 나이를 맞이해 더욱 건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교회가 되길 바라고, 산 위에 높이 세운 등대처럼 지치고 힘든 이민 생활에서 한인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목사는 "시애틀의 한 모퉁이에 평강교회를 설립하시고 지난 세월 한결 같은 사랑과 축복으로 키우시고 도우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며 "강산이 세 번 변하는 긴 세월을 지켜온 것은 하나님의 은총이며, 척박한 이민 교회의 현실 가운데 사탄의 공격에도 넘어지지 않은 것은 성도들의 헌신과 땀, 눈물의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981년 2월 처음으로 담임 목사로 위임된 최태원 목사의 감회는 남달랐다. 최 목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거듭 강조하고 평강 교회가 청년 교회의 위상을 가지고 독수리와 같이 비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내개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를 기억하길 바란다"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하고 말씀과 기도의 두 날개를 가지고 앞으로 40년이 되고 50년이 될 때 하나님께 크게 영광될 교회로, 지역과 전 세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로 자라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평강교회는 △동역하며 화평 하는 교회 △제자 삼는 교회 △다음세대를 준비하는 교회 △시대적 사명인 선교를 감당하는 교회 △이웃과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2004년 2월에 부임한 박은일 목사는 12살에 미국으로 이민 온 1.5세 목회자로 캘리포니아 신학대와 웨스터민스터에서 수학했다. 영생장로교회에서 부목사와 영어목회를 했었고 이후 평강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평강장로교회의 창립 30주년 기념예배는 오는 3월 7일(주일)에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