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독교인의 종교 자유가 악화된 국가는 북한, 이란, 소말리아, 예멘, 모리타니아, 베트남 등으로 나타났다.
매년 전세계 기독교 박해상황을 조사하여 세계기독교박해지수(The Open Doors World Watch List)를 발표해 온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듀나미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4만여명의 지하교인이 수감 중인 북한과 기독교인의 체포, 고문이 빈번하게 발생한 이란, 예멘, 모리타니아 등을 위한 중보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2010 세계기독교박해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8년 연속 박해지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란(2위), 사우디아라비아(3위), 소말리아(4위), 몰디브(5위), 아프가니스탄(6위), 예멘(7위), 모리타니아(8위), 라오스(9위), 우즈베키스탄(10위)이 그 뒤를 이었다. 박해지수 상위 10개국 중 북한(공산주의), 라오스(불교)를 제외한 8개국이 이슬람을 국교(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예멘, 모리타니아)로 정하거나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는 이슬람 지역(우즈베키스탄)이다.
선교회에 따르면 북한(기독교인 40만명, 총인구 2390만명)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의 뿌리가 남아 있으며 신앙이 3~4대에 걸쳐 전수되어 지하교인이 40만명에 달한다. 선교회 대표이자 국제오픈도어 북한사역 총책임자인 김성태 교수는 이날 “북한의 지하교인 중 십분의 일인 4만여명은 현재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한해 동안 적어도 지하교인 20명이 처형되고 1천여 명이 행방불명 되었다”고 밝혔다. 행방불명 된 이들은 북한 정부에 비밀리에 체포된 뒤 살해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져 고문을 당하고 일부는 생체실험에 동원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부가 기독교인을 억압하는 이유는 기독교의 확산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화폐개혁, 장마당 폐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탈북자, 기독교인 색출에 나서고 있어 지하교인들에게 문서, 식량, 의약품,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정부의 박해 수위가 높아져도 기독교인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앙도 정금처럼 단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해지수 2위를 차지한 이란(기독교인 25만명, 총인구 742만명)은 작년 최소 85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됐으며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기독교인 55만명, 총인구 2570만명)는 기독교인의 종교 자유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기독교인 체포 사건은 단 한 건만 보고되었다. 소말리아(기독교인 5천명, 총인구 910만명)는 작년 4월 이슬람법이 실정법으로 채택된 이후 기독교인들이 정부와 이슬람 민병대의 감시를 받으며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예멘(기독교인 1만1천명, 총인구 2360만명)은 작년 6월 이슬람 과격단체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기독교인 의료사역자 3명이 납치, 살해되고 구호사역자 6명이 행방불명 되어 박해지수가 높아졌다.
선교회에 의하면 모리타니아(기독교인 4천명, 총인구 330만명)는 작년 6월 기독교인 구호사역자 1명이 순교하고 8월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 35명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다. 또 작년 9월에는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기독교인 150명이 체포되어 박해지수 순위가 18위에서 8위로 올랐다. 베트남은 정부가 급성장하는 교회에 대한 핍박을 강화하여 재작년 23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선교회는 “베트남에서 교회에 관한 법적 조건은 개선되었으나 몰수된 교회 재산을 놓고 정부와 기독교인들 간 대규모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아제르바이잔(27위→24위), 타지키스탄(34위→32위), 키르기스스탄(50위 밖→49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이 종교 제한법을 통과시키고 기독교 소수 공동체 모임을 불법화하여 순위가 올랐다.
다행히 알제리(19위→25위), 인도(22위→26위), 쿠바(33위→38위), 요르단(37위→39위), 스리랑카(36위→40위), 인도네시아(41위→48위)의 기독교인 박해 사례는 줄어들었다고 선교회는 보고했다. 하지만 선교회는 “이들 국가에서는 언제라도 다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알제리 정부의 경우 기독교인 단속에 부정적인 국제 여론 앞에 누그러졌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언제라도 탄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초대 예루살렘교회와 마찬가지로 핍박이 복음의 확산으로 이어진 국가도 있다. 선교회는 “쿠바 정권은 여전히 기독교인에 대해 억압적이지만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강경보수화로 박해가 강화된 이란에서도 오히려 가정교회가 더욱 확산돼 기독교인이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매년 전세계 기독교 박해상황을 조사하여 세계기독교박해지수(The Open Doors World Watch List)를 발표해 온 한국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듀나미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4만여명의 지하교인이 수감 중인 북한과 기독교인의 체포, 고문이 빈번하게 발생한 이란, 예멘, 모리타니아 등을 위한 중보기도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2010 세계기독교박해지수에 따르면 북한은 8년 연속 박해지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이란(2위), 사우디아라비아(3위), 소말리아(4위), 몰디브(5위), 아프가니스탄(6위), 예멘(7위), 모리타니아(8위), 라오스(9위), 우즈베키스탄(10위)이 그 뒤를 이었다. 박해지수 상위 10개국 중 북한(공산주의), 라오스(불교)를 제외한 8개국이 이슬람을 국교(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몰디브, 아프가니스탄, 예멘, 모리타니아)로 정하거나 인구 대부분이 이슬람을 믿는 이슬람 지역(우즈베키스탄)이다.
선교회에 따르면 북한(기독교인 40만명, 총인구 2390만명)에는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의 뿌리가 남아 있으며 신앙이 3~4대에 걸쳐 전수되어 지하교인이 40만명에 달한다. 선교회 대표이자 국제오픈도어 북한사역 총책임자인 김성태 교수는 이날 “북한의 지하교인 중 십분의 일인 4만여명은 현재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작년 한해 동안 적어도 지하교인 20명이 처형되고 1천여 명이 행방불명 되었다”고 밝혔다. 행방불명 된 이들은 북한 정부에 비밀리에 체포된 뒤 살해되거나 정치범수용소로 보내져 고문을 당하고 일부는 생체실험에 동원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부가 기독교인을 억압하는 이유는 기독교의 확산이 체제 붕괴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며 “최근에는 화폐개혁, 장마당 폐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탈북자, 기독교인 색출에 나서고 있어 지하교인들에게 문서, 식량, 의약품,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북한 정부의 박해 수위가 높아져도 기독교인의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의 신앙도 정금처럼 단련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국오픈도어선교회가 제공하는 기독교박해지도는 홈페이지(www.opendoors.or.kr) 자료실이나 우편(문의 02-596-3171)을 통해 받을 수 있다. |
한편 박해지수 2위를 차지한 이란(기독교인 25만명, 총인구 742만명)은 작년 최소 85명의 기독교인이 체포됐으며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기독교인 55만명, 총인구 2570만명)는 기독교인의 종교 자유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기독교인 체포 사건은 단 한 건만 보고되었다. 소말리아(기독교인 5천명, 총인구 910만명)는 작년 4월 이슬람법이 실정법으로 채택된 이후 기독교인들이 정부와 이슬람 민병대의 감시를 받으며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예멘(기독교인 1만1천명, 총인구 2360만명)은 작년 6월 이슬람 과격단체와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기독교인 의료사역자 3명이 납치, 살해되고 구호사역자 6명이 행방불명 되어 박해지수가 높아졌다.
선교회에 의하면 모리타니아(기독교인 4천명, 총인구 330만명)는 작년 6월 기독교인 구호사역자 1명이 순교하고 8월 이슬람에서 개종한 기독교인 35명이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다. 또 작년 9월에는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기독교인 150명이 체포되어 박해지수 순위가 18위에서 8위로 올랐다. 베트남은 정부가 급성장하는 교회에 대한 핍박을 강화하여 재작년 23위에서 21위로 상승했다. 선교회는 “베트남에서 교회에 관한 법적 조건은 개선되었으나 몰수된 교회 재산을 놓고 정부와 기독교인들 간 대규모 충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 아제르바이잔(27위→24위), 타지키스탄(34위→32위), 키르기스스탄(50위 밖→49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이 종교 제한법을 통과시키고 기독교 소수 공동체 모임을 불법화하여 순위가 올랐다.
다행히 알제리(19위→25위), 인도(22위→26위), 쿠바(33위→38위), 요르단(37위→39위), 스리랑카(36위→40위), 인도네시아(41위→48위)의 기독교인 박해 사례는 줄어들었다고 선교회는 보고했다. 하지만 선교회는 “이들 국가에서는 언제라도 다시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일어날 수 있다”며 “알제리 정부의 경우 기독교인 단속에 부정적인 국제 여론 앞에 누그러졌지만 교회 지도자들은 언제라도 탄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초대 예루살렘교회와 마찬가지로 핍박이 복음의 확산으로 이어진 국가도 있다. 선교회는 “쿠바 정권은 여전히 기독교인에 대해 억압적이지만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강경보수화로 박해가 강화된 이란에서도 오히려 가정교회가 더욱 확산돼 기독교인이 증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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