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퀸즈컬리지콜든센터에서 할렐루야 2006 대뉴욕복음화대회를 이끄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뉴욕에 도착했다. 소강석 목사는 29일 오전에 뉴욕에 도착한 후 오후 3시에 뉴욕의 기독교 신문사 및 일간지 기자들을 초청해 금강산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할렐루야 대회에 강사로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소강석 목사와 일문일답.

뉴욕의 가장 큰 행사인 할렐루야 복음화 대회에 주강사로 초청되는 영예를 얻었는데 본인에 대해서 자랑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많은 선배 목회자들에 비해 나이도 어린데 초청돼 감사할 따름이다. 처음에 혼자서 목회를 23평 지하실에서 무일푼으로 맨땅에서 시작해서 15년이 지난 지금은 한국에서 두 세번째로 안에 드는 큰 예배당을 건축하고 주일 예배 성도가 1만명이 참석하는 교회로 성장이 됐다. 이번 할렐루야 대회에 오셔서 제 설교를 들으면 진솔한 설교자로 느끼고 많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첫날에는 '기독교인이 이렇게 사는 것이 예수 믿는 재미가 있는 것이구나'하고 느낄 것이고, 둘째 날에는 후세에게 있는 비전을 발견하고, 셋째 날에는 오직 믿음으로 사는 기독인을 발견하고, 비전과 소망을 품고 집에 돌아갈 수 있는 집회가 될 것이다. 이미 기적은 일어난 것이다.

이번 집회에서 고국에 대한 설레임과 한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불신자가 오더라도 많은 은혜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적이 이미 일어났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한민족이 고국을 등지고 1902년에 인천 제물포항을 출발해서 하와이에 꽃씨를 가지고 왔던 것과 같이 그 정든 고국을 떠난 것이 이미 기적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이 뉴욕 지역 코리아 타운에 자리잡아 한국 문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것이 기적이다.

뉴욕 성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뉴욕 교민은 가장 바쁘고 생존 경쟁에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교민들이 잠 한 두 시간을 줄여 가면서 생활을 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보면 집회를 가지면서 교민들의 시간을 뺏는 것인데 그들에게 넘치는 감동과 은혜를 100배, 1000배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다.

덧붙여서 그렇게 바쁜 가운데도 모이기를 잘하고 연합 집회가 잘 이뤄지는 뉴욕을 볼때 복음에 대한 희망을 느낀다.

대회에 앞서 부담은 없는가

부담이 크고 집회에서 강사로 서더라도 신학생 집회에 가면 자유함이 많은데 다양한 사람들에게 앞에서 말씀을 전하려 하니 긴장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대상이 평신도들이니 완급조절을 통해 준비한 말씀을 전하는데 노력하겠다. 21세부터 목회를 시작했으니 년수로는 원로 목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집회에서 콜링을 한다던지 스타일이 있을텐데

보통 젊은이들이 모인 집회에서는 무조건 콜링을 하는데 할렐루야 집회에서는 콜링에 중점을 두지는 않겠지만 마지막 날에는 콜링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첫째 날은 아주 쉽고 재미있게 전할 것이며, 둘째 날은 타상적인 신앙,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성도들과 비본질적인 것을 두고 서로 다투고 싸우고, 눌려있는 성도들이 깨어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날은 기적의 공식을 통해 신앙 생활에서 승리하는 시간을 이어갈 것이다.

시인이며 목회자로서 이번 집회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목회자는 은유한 이미지와 감성적인 마인드가 있어야 한다. 시인이기 때문에 웃음과 눈물이 더 풍부한 것 같다. 이번 집회에서 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나님과 고국을 향한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제가 시인이기 때문에 조직적인 설교는 아니고, 이야기식으로 말씀을 전해 쇼맨쉽이 아닌 감동을 주고 싶다. 모든 회중이 주인공이 되어서 스스로 결단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제가 시인이라 시적인 언어가 많이 표현되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