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잘 아는 유학생 부부가 아이를 낳아서 두 달을 기르다가 힘이 들어서 서울에 계신 할머니에게로 보냈다. 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공부하는 남편 뒷바라지를 위하여 불가피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단다. 밤잠 설치는 것도 힘들지만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린 후 아내가 일을 나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아이를 돌보아줘야 하고, 두 사람이 교대로 보기에는 너무나 피곤하고, 남편이 공부하는 데에도 방해가 되어 어쩔 수 없이 한국에 계신 어머님께 부탁을 했다는 사정 이야기였다. 후에 그들은 만 4년 넘게 자기가 낳은 아들을 품안에 제대로 안아보지 못한 채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이를 어색하게 만나야 했다.
이런 일은 이 유학생 부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같이 한 집에 살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나가야만 하기에 갓난아이를 베이비시터에 맡기고 나가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내 몸을 통해 낳은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곧, 자녀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늘 1시간의 투자와 사랑과 관심은 미래 수년간의 가슴 아픔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평생을 통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갓난아이 시기와 유아기의 중요성은 부모가 된 입장에서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온전한 사람으로 성격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집을 짓는 데 비유한다면 곧 이 시기는 기초 공사를 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는 인격으로 형성되어 가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이 시기에 대부분 결정되기에 옛말에 이르기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유아기에 우리 부모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충분히 사랑해 주어야 한다. 부모의 사랑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며,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주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해주어서 확실한 소속감과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은 우리 집 아이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어디든지 가면 예수님 얼굴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심지어 검은 모습으로 보이는, 식사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이라는 예수님의 모습까지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얼굴이 여기도 있다면서 눈, 코, 입까지 윤곽을 다 가리키며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었다. 어린아이에게도 주님을 알고 느끼는 영적인 부분이 있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부모가 사랑하는 그 아이는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된 아이인가!
둘째, 이 시기는 스펀지와 같아서 주는 대로 흡수하는 시기라 매우 조심스럽게 분별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기본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언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매사에 부모의 모범이 따라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유아들은 그대로 모방하는 모방자들이다. 엄마, 아빠의 사투리까지, 발길질까지 그대로 어른 흉내를 낸다. 기도하는 가정의 유아들은 부모의 기도하는 억양, 모습과 습관까지 흉내낸다. 상스러운 욕을 하는 아빠가 있는 가정은 아빠의 욕까지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그 당시에는 보고 웃지만, 그러나 웃어 넘기기에는 너무 뒷맛이 쓰고 안타까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셋째, 자녀를 키우는 일, 즉 '육아'를 즐기기 바란다. 이민생활에 바쁜 우리 부모님들은 살아가는 경제적인 일로 말미암아 과로와 스트레스에 싸여 있어서 가장 예쁘고 귀엽고 천진스런 아이들의 모습과 그 시기를 그냥 지나쳐버릴 때가 많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를 하나도 못 보고 그 시기를 지나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의 재롱을 귀찮아하고 짜증스러워하며, 아이들의 요구까지 짐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될 때 그 원인이 아이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사회적인 위치가 확고해지면 자신들의 옛 과오를 후회하는 분들이 많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받아야 할 영양분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자녀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마음껏 주어야 한다. 때로는 희생도 감수하면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평생 기업이다. 나이가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자식농사 잘한 사람이다. 돈을 잘 버는 자식도, 유명한 자식도 아니다. 곧 사람답게 바르고 정직하게 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깨끗한 양심과 좋은 성품으로 다져진 인격체로서 부모가 귀한 줄 알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식이다.
끝으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라는 말씀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로라"(갈 6:7)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인격은 우리 부모님들이 만드는 가정의 소산물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므로 이렇게 중요한 유아기에 필요한 부모의 역할을 부모 아닌 제 3자에게 일임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부모들에게 준 평생 기업을 기초부터 튼튼히 해나가기를 부탁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마음껏 즐기라고 권면하고 싶다.
-조유경 사모는...
조유경 사모는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재학 중 1982년 1월 도미하여 공부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뉴욕 순복음 신학교를 졸업했다. 펜실바니아 주의 밸리포지 크리스쳔 대학(Valley Forge Christian College)에서 종교교육학 학사 학위(Bach. of Religious Ed)를 받았으며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학위(M. P. S.)를 받았다.
뉴욕 퀸즈한인교회 교육전도사로 섬긴 바 있으며 1989년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와 결혼하여 남편을 따라 뉴욕한성교회로 와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했다.
현재는 1993년에 개척한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종훈 목사의 사모로서 주혜, 미혜, 형수 삼남매의 어머니이자 아동교육가로서 “할렐루야 ‘94 대뉴욕지구 어린이 전도대회”와 “할렐루야 2004년 대뉴욕지구 어린이 전도대회”에 두 번에 걸쳐 어린이 집회 강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뉴욕예일장로교회 주일학교 교사강습회 및 기독교교육 세미나 강사로 수고하고 있으며 유아 프로그램 Mommy & Me를 섬기고 있다. 또한 조유경 사모의 글은 빛과 사랑 신앙 월간지에 95년부터 실리고 있다.
이런 일은 이 유학생 부부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같이 한 집에 살면서도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나가야만 하기에 갓난아이를 베이비시터에 맡기고 나가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내 몸을 통해 낳은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기 전에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그것은 곧, 자녀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오늘 1시간의 투자와 사랑과 관심은 미래 수년간의 가슴 아픔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평생을 통해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갓난아이 시기와 유아기의 중요성은 부모가 된 입장에서 꼭 고려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온전한 사람으로 성격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집을 짓는 데 비유한다면 곧 이 시기는 기초 공사를 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라는 인격으로 형성되어 가는 데 필요한 모든 요소가 이 시기에 대부분 결정되기에 옛말에 이르기를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유아기에 우리 부모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선, 안정된 가정에서 자라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충분히 사랑해 주어야 한다. 부모의 사랑을 통해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가르치며,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주님의 자녀임을 깨닫게 해주어서 확실한 소속감과 보호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번은 우리 집 아이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어디든지 가면 예수님 얼굴을 기가 막히게 잘 찾아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심지어 검은 모습으로 보이는, 식사 때마다 보이지 않는 손님이라는 예수님의 모습까지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수님의 얼굴이 여기도 있다면서 눈, 코, 입까지 윤곽을 다 가리키며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었다. 어린아이에게도 주님을 알고 느끼는 영적인 부분이 있음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이 사랑하고 부모가 사랑하는 그 아이는 얼마나 행복하고 축복된 아이인가!
둘째, 이 시기는 스펀지와 같아서 주는 대로 흡수하는 시기라 매우 조심스럽게 분별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기본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언어라든지 행동이라든지 매사에 부모의 모범이 따라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유아들은 그대로 모방하는 모방자들이다. 엄마, 아빠의 사투리까지, 발길질까지 그대로 어른 흉내를 낸다. 기도하는 가정의 유아들은 부모의 기도하는 억양, 모습과 습관까지 흉내낸다. 상스러운 욕을 하는 아빠가 있는 가정은 아빠의 욕까지 그대로 모방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았다. 그 당시에는 보고 웃지만, 그러나 웃어 넘기기에는 너무 뒷맛이 쓰고 안타까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셋째, 자녀를 키우는 일, 즉 '육아'를 즐기기 바란다. 이민생활에 바쁜 우리 부모님들은 살아가는 경제적인 일로 말미암아 과로와 스트레스에 싸여 있어서 가장 예쁘고 귀엽고 천진스런 아이들의 모습과 그 시기를 그냥 지나쳐버릴 때가 많다. 다시 말하면 아이들을 키우는 재미를 하나도 못 보고 그 시기를 지나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아이들의 재롱을 귀찮아하고 짜증스러워하며, 아이들의 요구까지 짐스러워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못하게 될 때 그 원인이 아이 때문이라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사회적인 위치가 확고해지면 자신들의 옛 과오를 후회하는 분들이 많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이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받아야 할 영양분을 제대로 받지 못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겠는가? 자녀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마음껏 주어야 한다. 때로는 희생도 감수하면서.
아이들은 하나님이 주신 우리의 평생 기업이다. 나이가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자식농사 잘한 사람이다. 돈을 잘 버는 자식도, 유명한 자식도 아니다. 곧 사람답게 바르고 정직하게 살며, 하나님의 자녀답게 깨끗한 양심과 좋은 성품으로 다져진 인격체로서 부모가 귀한 줄 알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자식이다.
끝으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시 126:5)라는 말씀과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로라"(갈 6:7)는 말씀을 기억하면서 우리 자녀들의 인격은 우리 부모님들이 만드는 가정의 소산물임을 상기시키고자 한다. 따라서 좋은 부모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므로 이렇게 중요한 유아기에 필요한 부모의 역할을 부모 아닌 제 3자에게 일임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부모들에게 준 평생 기업을 기초부터 튼튼히 해나가기를 부탁하며, 아이들을 키우는 것을 마음껏 즐기라고 권면하고 싶다.
-조유경 사모는...
조유경 사모는 서울여자대학교 교육심리학과 재학 중 1982년 1월 도미하여 공부 중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뉴욕 순복음 신학교를 졸업했다. 펜실바니아 주의 밸리포지 크리스쳔 대학(Valley Forge Christian College)에서 종교교육학 학사 학위(Bach. of Religious Ed)를 받았으며 뉴욕신학교(New York Theological Seminary)에서 기독교교육학 석사학위(M. P. S.)를 받았다.
뉴욕 퀸즈한인교회 교육전도사로 섬긴 바 있으며 1989년 김종훈 목사(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와 결혼하여 남편을 따라 뉴욕한성교회로 와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했다.
현재는 1993년에 개척한 뉴욕예일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종훈 목사의 사모로서 주혜, 미혜, 형수 삼남매의 어머니이자 아동교육가로서 “할렐루야 ‘94 대뉴욕지구 어린이 전도대회”와 “할렐루야 2004년 대뉴욕지구 어린이 전도대회”에 두 번에 걸쳐 어린이 집회 강사를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뉴욕예일장로교회 주일학교 교사강습회 및 기독교교육 세미나 강사로 수고하고 있으며 유아 프로그램 Mommy & Me를 섬기고 있다. 또한 조유경 사모의 글은 빛과 사랑 신앙 월간지에 95년부터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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