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비전교회(담임 권혁부 목사)에서 2년 여 동안 부목사로 사역해온 박용훈 목사가 오는 30일자로 교회를 사임하고 올림피아 은광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다.

올림피아 은광교회는 창립 된지는 6년여 됐으며, 재미고신 교단 산하 교회이다. 박용훈 목사는 부임이후 위로와 치유, 회복을 중시하며 교회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삼을 방침이다.

은광교회는 전임 목사 사임이후 약 7개월에 걸쳐 후임 목회자 청빙절차를 밟아 왔으며, 최종적으로 박 목사를 선임하게 됐다.

부목사로서 그동안 교회 모든 부분에서 교량 역할을 해온 박 목사는 부목사로서 가장 중요시 여겼던 점은 "담임 목사의 목회 방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교역자들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것 이었다"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자기 내려놓음으로 담임 목회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성도 개개인의 문제와 교역자들이 사역함에 따른 애로사항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담임 목회자와 함께 해결 하려고 노력했다"며 부목사로서의 중간지대 역할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올림피아 은광교회는 목회자 공석기간이 7개월이나 된 만큼 성도들과 목회자간의 신뢰 회복이 가장 우선적인 것"이라며 "부임 후 목자 없이 신앙했던 외로움을 위로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목회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훈 목사는 한인장신대, 백석대학교를 거쳐 1994년 합동정통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한국에서 13년 동안 담임 목회를 했었고 미국으로 오자마자 시애틀비전교회(구 에버렛장로교회)에서 2년 2개월 동안 부목사로 사역했다.

한편 박용훈 목사의 취임예배는 9월 6일 오후 6시에 올림피아 은광교회에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