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린 성경적 부모교실에서 박준림 전도사는 자녀를 떠나 보내줄 알아야 함을 역설했다.

그는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법으로 독선적인 아이, 반항적인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고 강조하고, 자녀는 나의 소유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주신 영혼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도사는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길 때 자녀를 억압하게 되고 자신의 꿈을 이뤄줄 대리만족자로 세우게 된다"며 "아이들은 강요와 통제를 느껴 오히려 자녀 교육에 역효과가 난다"고 지적했다.

박 전도사는 부모는 자신의 역할이 종신직이 아닌 임시직임을 기억하고 사랑을 베풀 때와 떠나보낼 때를 잘 알아야 한다며 "청소년기를 지나 독립할 시기가 찾아옴을 기억하고 그 전에 부모의 충분한 사랑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녀의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룰 것과 자녀가 자존감을 얻을 수 있도록 자녀를 통해 부모가 행복하다는 사실을 자주 이야기 해줄 것을 권면했다.

그는 "아이를 낳았다고 해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라 자녀에게 올바른 사랑을 줄 수 있는 훈련을 통해 부모가 된다"고 말했다.

박 전도사는 "부모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자녀에게 그런 태도를 강요 할 경우 자녀는 부모의 눈치를 보게 되고 이중적 태도를 지닌 아이로 성장한다"며 "아이들은 완벽한 부모보다는 나를 사랑해주는 부모를 더 좋아하고, 말을 잘 듣는 착한 아이보다는 솔직하고 건강한 아이로 양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은연중에 '너, 왜, 나빠, 또, 맨날, 항상, 문제니?' 이런 부정적인 말들로 아이들의 인격에 상처를 준다"며 "소유물이 아닌 맡겨진 영혼임을 기억하고 사랑이 깃든 훈계로 아름다운 권위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도사는 "전도사가 되기 전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교사를 하며 다양한 교육방법을 전했지만 물질과 부유, 성공적 명예를 지향하는 세상적 교육 방법으로는 자녀가 행복하고 바른 인격으로 성장할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자녀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자녀를 축복과 사랑 속에 양육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경적 부모교실은 임마누엘교회 문화교실의 한 강좌로 8주 코스로 진행되며 다음 학기는 9월 초에 개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