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교회는 교회 안에서 이성교제를 권장합니다. 창조질서에 맞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이 혼자 외롭게 지내는 것이 좋지 못해 여자를 만들어 그에게 소개시켜주고 결혼시켰습니다. 가정은 신앙생활의 기초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를 만나야 가정과 신앙생활 모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런 파트너를 만나기에 교회 만큼 좋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그럼에도 청년 중에 교제하는 커플이 생겼다는 말을 들을 때 목회자로서 염려됩니다. 이성과 사랑에 빠져 데이트를 즐기느라 주일예배에 빠지는 횟수가 잦아지고 간혹 삼각관계가 형성되어 갈등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만일 성적으로 넘어선 안될 선을 넘기라도 하면 당사자는 물론 교회도 시험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성교제를 금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저는 교회에서 청년들이 이성교제를 시작할 때 도움이 될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적이 있습니다. 2007년 1월 17일 목양에세이를 참고하기 바랍니다(www.evergreenpromising.org). 교회 나온 지 6개월이 안된 사람과는 서로 알기 까지 일대일 교제를 삼가 하는 게 좋습니다. 그 기간동안 상대에 대해 충분히 알아보고 부모, 목회자, 친구의 조언을 구해 기도하며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데이트 중에라도 상대의 진정성을 파악하도록 노력하고 결혼하기 전까지 순결한 관계를 유지하여 신앙생활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사님, 사귄다고 다 결혼하나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노는 사람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면 몰라도 그리스도인이 할 말은 아닙니다. 데이트의 진정한 목적은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데이트 상대를 자주 바꾼 전력이 있는 바람둥이는 멀리하는 게 좋습니다. 이성과 데이트만 즐기는 것은 하나님과 자신에게 죄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면 성관계를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미혼남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설문조사에 의하면(‘프렌밀리’www.frienmily.com),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성적관계를 가져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적잖았습니다. 교회 다니는 청년들도 그런지 염려됩니다. 하나님은 부부가 된 남녀에게만 성적 친교를 허용하셨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랍니다.

십계명 중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간음(姦淫)은 ‘부부가 아닌 남녀가 성적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사랑하는 사이라도 결혼 전 성관계는 하나님이 정한 질서를 벗어나기 때문에 죄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몸은 성령의 집이기 때문에 내 몸에 짓는 죄는 곧 성령을 욕되게 하는 죄가 됩니다. 이것이 불신자와 결혼해서 안 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음란과 정욕을 추구하던 생활은 지금까지로 족한 줄 알고 더 이상 방탕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벧전4:3). 성인 간에 합의하에 된 것이라도 혼전, 혼외 성관계는 하나님 보시기에 부정한 죄입니다. 잘못한 교우들은 회개하여 용서받기 바랍니다. 지금부터는 미혼자든 기혼자든 성령이 거하시는 우리 몸을 거룩하게 관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