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형제에게,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 저녁(주일 저녁) 그분의 제자들은 유대인 지도자들이 무서워서 자기들이 모여 있는 집의 문을 닫아걸고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예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가운데 서서“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하고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손과 옆구리를 보여주셨습니다. 제자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기뻐서 어찌할 줄을 몰랐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이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마는 예수께서 오셨을 때 제자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이 도마에게 부활하신 주님을 보았다고 말하자, 그는 예수님의 손바닥에 있을 못 자국을 보고 또 그 못 자국에 손가락을 넣어 보며 예수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훗날 사람은 그를‘의심 많은 도마’(Doubting Thomas)라고 불렀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 제자들이 다시 모여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도마도 그들과 같이 있었으며 문은 역시 잠겨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과 같이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 갑자기 나타나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도마에게 말씀하셨습니다.“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그 순간 의심 많은 도마를 예수님에게 가장 놀라운 고백을 했습니다.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My Lord and my God!). 도마는 그 동안 자기들을 사랑하고 가르쳐주셨고 십자가에 죽으셨다 살아나신 분은 바로 자신의 주님이요 자신의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자, 의심 많던 사람이 놀라운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입니다. 성경의 말씀 중에 믿을 수 없는 구절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에서 체험하면, 그 말씀이 진리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말씀도(행 20:35) 실제로 주면서 체험하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체험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는 자리(예배, 성경공부 등)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약속하셨습니다.“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이는 곳에 참석하며 기도하십시오.“주님, 나도 주님을 체험하고 싶습니다. 저에게도 나타나시옵소서.”주님은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당신도 체험할 것입니다. 샬롬!
비버톤에서 문창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