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개척과 후진양성을 통해 교단과 노회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북서노회장 전병국 목사에게 앞으로의 노회 운영에 대해 들어봤다.

재미한인 예수교 장로회(고신) 북서노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재미고신 북서노회는 올해 창립 24년을 맞았으며, 워싱턴주, 오레곤주, 아이다호주, 캐나다 지역의 27개 교회로 구성되었습니다. 저희 노회는 개혁주의 신학을 바탕으로 고신교단의 순교정신을 이어 받아, 세속화나 인본주의가 아닌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 성경중심의 교회를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선후배 목회자들간에 질서와 조화가 아름답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회의 당면과제와 앞으로 펼쳐나갈 사업은 어떤 것인가?

현재 노회는 시애틀 북부 지역에 교단 교회가 하나도 없을 정도로 교회 개척과 목회자 양성이 시급합니다. 또한 교단 내 평신도와 교역자 가입이 활발해지고 있어 교단의 정체성 확립을 이뤄야 합니다.

우선 교회 개척을 위해서 본국 남서울노회(노회장 노은환 목사, 압구정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북서노회의 교회 개척을 촉진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본국 남서울노회에서 개척 목회자의 선발과 파송, 재정 지원을 담당하고 미주의 북서노회에서는 재정지원과 함께 목회자의 정착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교회개척에 힘을 실어줄 계획입니다. 이것은 본국에서의 선교사 파송과 미주에서의 교회 개척이 함께 이뤄져 보다 전략적인 선교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본국 대표단과 이것을 놓고 회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또한 후진 양성을 위해 신학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SFC 훈련에 비중을 둬 차세대를 지도자 양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미국 이민교회는 본국 교단에서 신앙생활을 경험한 사람과, 미국에서 시작한 사람 등 다양한 신앙배경을 가진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개혁주의 신앙 정신을 이해하고 일체감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교단내 정체성 확립과 신앙관 전수를 위해서 사명선언문을 제작, 교육할 예정입니다.

북서노회는 비교적 넓은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 운영방침이 있다면?

교회가 많아지고 지역 범위가 넓어질수록 노회가 일체감을 가지고 나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원간 아름다운 관계를 맺고 서로 협력하도록 연합을 도모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매월 북부와 남부 시찰회 모임을 통해 노회 발전안을 상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할 계획입니다. 또한 미자립 교회에 대한 지원을 확충해 교회 안정화를 꾀하겠습니다.

전병국 목사는 81년 도미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신학과 목회 경력을 쌓았다. 산호세 한인장로교회, 포틀랜드한인장로교회에서 전도사,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1993년 부터 16년 동안 셀렘한인장로교회에서 담임 목회를 하고 있다.


▲좌부터 신임 노회장 전병국 목사(셀렘한인장로교회), 부 노회장 박위림 목사(정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