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바다 (요 21 : 1 - 11)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바다에 가셨을 때 제자들은 고기를 밤새 잡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건지지 못 해 가지고 빈 배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는 그 즈음에 예수님 오셨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잡았는가?." 물었셨더니 새벽에 조용한 바다에 제자들이 하는 말이 적막을 깨고 들려옵니다. "한마리도 없습니다." 예수님 인줄 모르고 소리만 들리니까 "고기를 잡았는가" 하고 물으니 저 쪽에서 메아리가 "없나이다."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특별히 이민 사회를 힘겹게 살아가면서, 이 “없나이다.” 라는 말이 얼마나 슬프고 고통스러운 얘기인지 모릅니다. 아무리 일을 하고 또 해도 얻지를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처형당하고 제자들의 조직은 다 분산, 분해, 와해되고 겉잡을 데는 없고 무서움은 다가오고 정말 마음 붙일 데 없는 허전한 바다에 찾아 왔건만 이 밤에 아무 것도 되는 게 없었어요. 한 마리를 못 잡아 날은 새어 가는데 잡은 고기는 없고 누군가가 “있느냐”고 물으니까 “없습니다.” 이것이 갈릴리 바다에 찾아갔던 부활의 새벽에 주님이 찾아갔던 첫 장면입니다.

되는 것이 없어, 안되, 가뜩이나 사기가 죽어있는 제자들에게 바다마저 그들에게 혜택을 주지 않았으니 그 바다는 이미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바다. 마음이 죽고, 정서가 죽고, 바다가 죽고 다 죽었습니다. 이제는 남은 기운마저 다 빠져나가고 없는 그 시각에 “배 오른편으로 그물을 던져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제자들은 "무슨 소리요 안될 걸 뻔히 알면서" 그렇게 말하지 않고 "예 알겠습니다"오른편에 그물을 던졌더니 고기가 엄청나게 잡혔습니다.

주님이 오시니 바다가 살아난 것 입니다. 그 때 그들은 그 고기를 건지면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우리가 어릴 때부터 잘 아는 바다가 아니냐. 우리가 얼마나 오래도록 이 배를 저었던 배인가?. 그런데 밤새도록 안 되든 것이 순식간에 되는가? 그들은 기운이 살아나고 바다가 살아나고 사기가 새로 살아나면서 그들 마음은 흥분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뒤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그들이 만나게 됩니다. 이 세상이 곧 힘들고 고달픈 바다입니다. 여기는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실망을 가져오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이야말로 갈릴리 바다라고 많은 역사가들과 성도들이 그렇게 얘기 합니다.

여러분, 이 세상이 마음데로 되십니까?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도 마음먹고 갔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쯤이야 그들은 당연히 될 줄 알고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지만 기대한 데로 안 되고 그들의 실력을 발휘해도 안 되고 아무 것도 안 되는 그 바다를 예수님 오셔서 이 바다를 다시살려 그들에게 많은 수확을 제공해 주셨다. 이것이 부활의 바다 아침 얘기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합니다. 평안이 없다고 그러나 평안이 없는 것이 아니고 그 마음에 주님이 없는 것입니다. 고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없었습니다. 부활의 주님을 만나십시오. 그리고 죽고 없어진 것들을 다시 살리는 은혜가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