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서울 남산 조선신궁터에서 최초의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렸다. 현 한국기독교교회연합회의 시초인 조선기독교연합회와 주한미군의 주최로 열린 연합예배에는 1만 5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여해 예수 부활의 기쁨과 민족 부활의 감격을 누렸다. 당시 부활절연합예배는 해방 직후의 혼란 속에서 치뤄진 것이라 그 기쁨은 달랐다.

부활을 소망하는 이들의 염원을 담아 최초의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누렸던 기쁨과 감격이 또 다시 미주에서 재연되길 바라는 연합예배가 오는 12일 오전 5시 15분 나성영락교회(담임 림형천 목사)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남가주의 8개 교회협의회가 참여해 연합을 도모함과 동시에 부활의 기쁨을 함께 누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6일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 참여한 남가주 8개 교회협의회 관계자 중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지용덕 수석부회장은 “남가주에 사명이 다른 크고 작은 교회가 있는데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하나될 때 교회에 큰 힘이 된다. 부활절 연합행사를 통해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될 것이다”며 연합예배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지 수석부회장은 “이번 행사가 경제 불황 속에서 희망을 부르는 부활의 영향력이 들어나길 바라고 부활의 능력이 교회에서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도 들어나 많은 이들이 힘과 능력을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한종수 회장은 “교회가 사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발휘 할려면 낮아질 때 가능한데 교회 지도자들이 낮아져 연합을 통해 그 능력을 들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에는 남가주기독교교희협의회, 오렌지카운티 교회협의회, 밸리교회협의회, 사우스베이 교회협의회, 동부 교회협의회, 인랜드 교회협의회, 리버사이드 교회협의회, 샌디에고 교회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설교는 나성영락교회 림형천 목사가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