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주일과 어버이주일, 스승의주일 등 다양한 행사가 있는 가정의 달 5월을 맞는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는 전국의 목회자 2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혼 및 재혼가정 등 다양한 가족형태를 포괄하는 가정설교 준비(39%)’와 ‘가정의 달 행사준비를 위한 아이디어 빈곤(33%)’을 꼽았다. 하이패밀리는 이에 대해 “가정의 달이 매년 돌아오지만 설교 및 행사준비에 대한 정보는 미흡하고, 이에 대한 정보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미디어 자료 등 시대에 맞는 설교 도구 부족(11%)’과 ‘건강하지 못한 목회자 자신의 가정생활(9%)’ 등을 지적한 목회자들도 있었다.

또 다문화가정, 이혼가정, 기러기가정 등 최근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데 대해 목회자들이 설교에 가장 부담을 느끼는 가정 형태는 이혼가정(4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동성애 가정(21%), 한부모 가정(10%), 불임가정(8%), 싱글가정, 재혼가정(이상 4%) 등이었다.

이밖에 가정의 달에 설교주제로 다루고 싶은 내용에는 가족들의 섬김(27%)에 대한 내용이 가장 많았고, 결혼(23%), 부부 행복(17%), 부모 역할(11%), 효도(7%) 등이 뒤를 이었다.

가정의 달에 교회에서 준비할 행사에 대해서는 특별 이벤트가 적합하다는 응답(34%)이 가장 많았다. 주요 이벤트로는 온가족 새벽기도와 가족 야유회 등이 있었다. 유아부 놀이잔치·노년부 경로잔치 등 부서별 행사가 21%, 가정의 달 슬로건 정하기가 21%, 가정관련 전문가 초청 12% 등도 나왔다.

가정의 달을 맞아 목회자가 추천하고 싶은 TV프로그램으로는 <인간극장>이나 <동물의 왕국> 같은 자연·휴먼 다큐멘터리(28%)가 가장 큰 호응을 받았고, <비타민>이나 <스펀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18%, 부모가 함께 출연하는 <붕어빵>이나 숨겨진 끼를 드러내는 <스타킹> 등의 오락 프로그램도 16%를 차지했다.

반대로 ‘비추’ 프로그램에는 불륜과 복수 등이 난무하는 <아내의 유혹>이나 <미워도 다시 한번> 등의 드라마(40%)가 가장 많았으며, <하얀 거짓말> 등 불륜 소재의 아침드라마가 33%, 폭력성·성적 묘사로 가득한 외국 영화가 2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