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진실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로 인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신인탤런트 장자연과 가수 이창동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연예계에 생명운동을 일으키고자 출범한 한국기독문화예술총연합회 대표 임동진 목사는 16일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사건이 재발생하지 않기 위해서 연예인을 대상으로 정체성과 가치관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예전에는 선배와 후배간 친분이 두터웠다. 후배들 얼굴 색깔이 조그만 달라 보여도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 하지만 요즘은 기획사 위주로 연예활동을 하기 때문에 선후배간 접촉점이 전혀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임 목사는 “방송사 선후배가 서로 같이 고민을 나누고 개인의 사생활도 협력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이미 그런 통로는 사라졌다. 그래서 젊은 연예인의 자살이 더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예총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캠페인과 홍보, 교육프로그램, 세미나 등을 통해 연예계 정화운동을 비롯해 가치관 및 정체성을 바로잡는 활동을 연기자 기독신우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임 목사는 기독연예인들에 대해서 교회가 좀 더 배려해줄 것을 호소했다. 임 목사는 “기독연예인들이 교회를 찾아도 교회나 성도들은 인기인으로서 그들에게 접근한다. 이는 교회가 각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그들의 아픔이 무엇인지 알려하거나 위로하기보다 무조건 연예인으로 세우는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