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아시아 예선 1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에 오른 한국 대표팀은 15일(주일) 중미의 야구 강국 멕시코를 물리치고 4강에 한발짝 다가섰다.

한국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본선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홈런 3개와 7회 공격집중력을 발휘 8-2로 승리를 거머줬다.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워 1회를 잘 마무리한 한국은 2회 2사 만루에서 2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회 곧바로 반격에 나서 1사 후 이범호의 솔로홈런과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후 4회 김태균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3-2로 앞섰고 5회엔 고영민이 다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한국은 7회에도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8-2로 승부를 갈랐고 삼성 오승환 투수가 마무리를 졌다.

한국은 17일(화 오후 8시) 일본과 4강행을 놓고 일전을 펼치게 된다. 일본은 한국-멕시코전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 쿠바를 6-0으로 돌아세웠다.

한편 이날 펫코파크엔 '파란 도깨비' 등 1000여명의 한인 응원단이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도 경기 마지막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열린 응원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