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일교 문선명 교주가 자서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으로」(김영사)를 출간한 가운데, 이 서적에 대한 기독교계의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문선명 교주의 공·사석에서 얘기한 것을 엮어 만든 강연집이 520권이며, 세계 각국에서 발간된 서적도 많다. 그러나 문선명 교주의 이름을 걸고 책을 출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김영사의 박은주 사장은 문선명 교주를 31년간 믿으면서 수많은 고통을 겪다가 죽어간 故 박준철 목사의 저서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을 먼저 읽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서 “기독교에 대한 이해 없이 돈벌이에 집착하는 상업 출판사들에게는 기독교 관련 모든 출판물을 맡기지 않는, 기독교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은 문선명 집단의 정체를 신랄하게 폭로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故 박준철 목사는 통일교 탈퇴 후 오직 영혼을 살리겠다는 신념으로 몸을 돌보지 않고 일하다 2004년 7월 20일 낮 12시 30분에 소천했다. 저자는 문선명 집단과 민사재판에 최초로 승소하였고, 형사재판은 19회째 진행 중 소천 후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