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 목사회(회장 유용식 목사)는 3월 9일(월)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담임 문창선 목사)오전 10시 목회자에게 필요한 특강으로 박상원 목사(SAM-의료복지재단 시애틀지부장,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수퍼바이저)를 초청 임상목회교육(C.P.E)이론을 바탕으로 지역교회 목사님들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지역 교회에 필요한 목회상담의 이해와 적용'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강사로 나서는 박 목사는 한국 세브란스병원 원목을 역임하였고 현재 CPE 수퍼바이저로 리빙투게더 미센센타(린우드소재)에서‘치유상담봉사자교육”을 지도중에 있다.

박 목사는 "원래 임상목회교육(C.P.E)이란 성직자, 신학생, 종교집단의 구성원들, 그리고 평신도를 위한 교육이며 이는 감독자(Supervisor)의 지도 하에 학생들이 환우를 방문하며 나눴던 대화내용인 환자 혹은 내담자와의 대화를 근거로 상처의 근원을 찾고, 상호 공감을 통해 거기에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치유를 경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임상목회교육은 이론과 토론의 영역이 아닌 고통가운데서 목회적 돌봄을 통해체득되어지는 신학이다"라고 말한다.

박 목사는 "임상목회교육을 통해 목회자들이 어려움을 당한 성도를 진심으로 위로하고 치유하는 훈련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자기 감정표현과 듣는 기술 습득, 공감적 치유력, 자기분석과 상처치유, 목회자로서의 정체성 확립, 다양한 차원의 영성훈련 경험과 자신감 체득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임상목회교육을 통해 "질환의 고통 가운에 있는 이들의 내면을 돌보는 동시에 상담자 자신이 치유되고, 정체성을 얻게 되는 현장신학수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자가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다"며 "상담자는 상담 받는 사람의 거울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상대방이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 그대로 공감해주는 것이 상담의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담하는 자와 받는 자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솔직한 표현들이 오가는 것이 기본이다. 이에 덧붙여 상담자는 내면의 고통을 잘 들을 수 있어야 하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문제를 포착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박 목사는 "상담을 하게 되면 자연스레 늘어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목사는 "본래 목회자들에게 실시되는 교육이지만 평신도 사역이 교회 내에서 발달하고 있는 요즈음에는 평신도들에게도 필요하다. 또한 이곳 시애틀은 날씨와 관련된 우울증 등 정실질환이 타주에 비해 높은 편에 속한다. 그래서 정신질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이해만 있어도 목회자와 성도들은 가정과 교민을 위한 좋은 일들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