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이민목회에 헌신해온 옥민권 목사의 은퇴예배가 22일(주일) 올림피아장로교회에서 웃음과 눈물, 감격과 감사가 가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은퇴하는 옥 목사를 향해 동문 선후배 목회자들이 축사와 함께 32년 동안 헌신해 온 옥 목사의 이민목회 사역 이야기를 전했으며 옥민권 목사는 자신의 사역을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리에 참석한 성도들은 시종일관 눈물과 웃음으로 옥 목사와 함께해 왔던 시간들을 추억했다.

나균용 목사(타코마연합장로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은퇴 감사예배는 이형석목사(타코마중앙장로교회)의 기도, 이경호 목사(타코마제일장로교회)의 성경봉독, 정용철 원로목사의 설교, 정남식 원로목사의 회고와 감사, 미국장로교 올림피아노회 총무 린 롱필드 목사의 은퇴증서 수여, 김경천 목사(시온장로교회)의 축사, 옥민권 목사의 답사, 박영희 원로 목사의 축도로 이어졌다.

말씀을 전한 정용철 원로목사는 사도행전 8장 26~40절 본문, ‘길에서 만난 전도자와 구도자’란 제목으로 “본문을 통해 우리는 모범적인 전도자와 신실한 구도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빌립은 항상 전도의 기회를 미루지 않았고 기민하고 용감하게 복음을 전했다. 또한 에디오피아 고관은 겸손하고 열린 마음의 구도자였다”며 “이민자란 모두 순례자이고 이 순례자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이민 목회자다. 오늘 은퇴하는 옥 목사는 빌립과 같은 전도자로 27년 전 올림피아 거리에서 복음을 전했다. 옥 목사는 진실한 전도자였고 성도는 진실한 구도자였다”고 증거하며 “오늘 은퇴는 끝이 아닌 하나님이 부르실 때까지 그의 사역은 계속 될 것”이라고 권면했다.

옥 민권 목사는 답사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12명이었는데 오늘 날 이 같이 많은 성도들이 모였다. 칭찬을 받아야 할 분은 하나님이시고 여기 모인 성도들”이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모인 성도에게 공로를 돌렸다. 또한 “오늘 은퇴하지만 이민목회에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면 달려가 돕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은퇴증서를 전한 PCUSA 올림피아노회 린 롱필드 총무는 “이 증서에는 옥 목사님이 해왔던 그동안의 모든 수고가 담겨있다. 우리 총회에 이런 훌륭한 분이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수여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