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기도 없이 안되는 영적 전쟁이다. 직접 선교지로 가는 것도, 선교지를 물질로 후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도해주는 것 역시 중요하다. 멀리 떠나 돌아오지 못한 자식을 기다리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해주는 뜨거운 기도는 보이지 않게 선교지를 지켜주고 부흥시켜주는 강력한 힘이다.

이곳 시애틀에서는 3달 전부터 '열방을 품는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전세계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을 연결하는 GSM선교회(대표 황선규 목사)가 주최하고 있는 기도회는 모두에게 문이 열려있다. 매달 3째주 목요일 저녁에 시작되는 기도회는 지금까지 페더럴웨이갈보리교회, 새교회에서 진행됐다. 세번째인 지난 1월 29일에는 시애틀중앙침례교회에서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에는 40여명이 모였다. 횟수를 더해갈 수록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메세지를 전한 박인희 목사는 "열방을 위한 기도가 없다면, 그곳의 영혼들은 버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기도로 선교에 동참해서 그들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들은 간구하러 모인 것"이라며 "환란 당하는 나라와, 전세계 곳곳의 선교사들을 위해, 그리고 지역 교회가 연합해 뜨겁게 기도하고 큰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기도 시간에는 △지역 교회 연합을 위해 △2세 교회들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복음 전파를 위해 △우크라이나, 볼리비아, 마다가스카르 지역과 선교사를 위해 △GSM선교회를 통해 더 많은 선교사들이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등의 기도 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했다.

황선규 목사는 "지난 해 LA에서 열린 '열방을 품는 기도성회'에 참석해 2500여명이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많은 곳들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을 보고 도전 받아 사람의 생각이 아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이 지역에서도 시작하게 됐다."며 세계 곳곳을 품고 기도로 더 많은 이들이 선교에 동참해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