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희망 보다는 어두운 현실을 말하는 때다. 하지만 위기는 또다른 기회를 뜻한다. 흔들리는 경제와 불안한 현실 가운데 지금 서있다면, 변치 않는 진리를 찾아보자. 그리고 불안 가운데 있는 주변에 그것을 전해보자.

움츠려들기만 하는 때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는 희망을 말하며 새해를 시작했다.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권준 목사)가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10일 오전 8시 신년조찬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에는 40여명의 목회자, 사모, 장로 등 회원들이 참석해 하나님께 첫 시간을 드리고 2009년 활동을 시작했다. 이자리에는 이하룡 총영사와 이광술 한인회장도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예배는 장윤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홍승주 장로가 예배를 위해 기도했다. 권준 목사는 '2009년은 희망의 해입니다.(행 27:22-25)' 설교를 전했다. 권 목사는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가지 않듯, 위기가 닥치지 않으면 하나님을 찾기 힘들다."며 "지금 이 때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자.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구원을 노래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이 일을 위해 우리를 시애틀에 부른 것"이라고 사명을 되새기는 메세지를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를 사용해 이 땅의 영혼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서로 연합하고 격려해 기적과 회복의 하나님을 알리는 해로 삼자."고 당부했다.

연합회는 이어 △교회 및 동포사회를 위해(송찬우 목사) △한국을 위해(박인규 목사) △미국을 위해(최용주 목사) △세계선교를 위해(변인복 목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송찬우 목사는 '동포 사회가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주를 의지하도록, 자녀들이 꿈과 이상을 갖고 자라날 수 있도록, 교회들이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 관계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그리고 변인복 목사는 '우리와 똑같이 타문화권의 영혼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교회들이 열방의 구원과 하나님의 비전을 보고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도록, 특히 고통받는 탈북자들을 위해'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9년 신년조찬기도회는 최태원 목사의 축도로 끝났으며, 이후 시애틀연합장로교회가 준비한 떡국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회와 동포사회를 위해 기도하는 송찬우 목사

▲한국을 위해 기도하는 박인규 목사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최용주 목사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변인복 목사

▲동포 사회와 교회를 위해 손잡고 합심으로 기도하는 이병일 목사, 박영희 목사, 윤요한 목사(좌부터)

▲동포 사회와 교회를 위해 손잡고 합심으로 기도하는 권혁부 목사, 김병규 목사(좌부터)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 2009년 신년기도회에 참석해 함께 기도하는 이광술 한인회장, 이하룡 총영사(좌부터)

▲예배를 마치며 축도하는 최태원 목사

▲이하룡 총영사는 "여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를 해야하겠지만, 하나님께서는 감당치 못할 시련은 주시지 않는다."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보살피고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다."고 신년 인사말을 전했다.

▲이광술 한인회장은 "오늘 함께 기도한 기도 제목을 보니 금년 한 해는 희망으로 가득할 것 같다."며 "15만 동포사회와 조국의 동포들, 7백만 미주 동포들이 모두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