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 회장에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가 선출, 연임하게 됐다.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은 30일 오후 6시 시애틀형제교회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15개 교회와 1개 선교회에서 4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박재건 목사의 사회로 예배가 진행됐으며 권준 목사가 '세상의 기대와 상식을 뛰어넘자(행28:1-6)'설교를 전했다. 권 목사는 "교회는 세상과 달라야 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그들과 다르다고 보지 않는다."며 "하나님께서 원하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우리가 손잡을 때다. 2009년은 세상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그들을 구원하는 우리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회기 사업과 회계 보고를 받아들이고 임원을 선출했다. 공천위원들의 회의 결과, 선정 방식은 현장 투표로 결정됐다. 권 목사는 18명 중 13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돼으며 부회장에는 장윤기 목사(시애틀연합장로교회, 16표), 홍승주 장로(시애틀큰사랑교회, 14표)가 각각 당선됐다. 나머지 임원진은 회장단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신안건으로는 △이단이나 사기 사건 등에 대한 정보 교류 요망 △연합감리교회 회원 사칭 등 주의 요망 △아름다운교회, 벨뷰연합감리교회 새회원 가입 등이 올라왔다. 교계 내 정보 교류에 대한 건은 최근 아틀란타에서 체포된 K목사에게 사기를 당해 시애틀 교계 곳곳에서 피해를 입은데다, 신천지 등 이단들의 사역이 소그룹, 문화 사역 등을 타고 침투해온 것에 연유한 것이다. 주완식 목사는 "감리교회 회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교묘히 회원 명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베델감리교회'를 담임한다는 박 다니엘 목사가 활동하고 있다."며 교계에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특별 건의 했다. 지난 회기 감사 김경천 목사는 "교회 성장과 연합을 위해 교회 연합회가 할 일이 많다."며 이에 집중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날 총회는 연임해 제28대 시애틀교협을 섬길 권 목사가 "하나님 역사를 간구하며 2009년 한 해를 뛰는 지도자와 평신도 가운데 함께 해주셔서 많은 구원의 열매가 맺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