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가 미국에서 가장 독서하기 좋은 도시로 뽑혔다. 센트럴커넷티컷 주립대학 존 밀러 총장은 매년 인구 25만명 이상인 대도시를 대상으로 신문 발행부수, 서점개수, 도서관 자원, 정기간행물 발행 자원, 교육 성취, 인터넷 자원 등 6가지 지표를 분석, 측정해 '독서하기 좋은 도시'를 발표하고 있다.

매년 시애틀과 미니애폴리스는 1, 2위를 다퉈오다 올해는 공동 1위로 선정됐다. 그 뒤를 이어 워싱턴DC, 세인트폴, 샌프란시스코, 아틀란타, 덴버,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신시내티, 포틀랜드가 차지했다. 조사를 시작할 당시 11위를 차지했던 세인트폴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는 3위, 올해는 4위를 차지했다.

잭 밀러 학장은 "이 연구는 삶의 질을 알려주는 지표가 된다."며 "높은 순위를 차지한 도시들은 문학과 관련된 활동을 알려주는 순위에서도 상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통해 흥미로운 결과도 발표됐다.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뉴스를 읽게 됨에따라 신문 발행 부수가 줄어들고, 온라인 상점을 통해 책을 구매함에 따라 서점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일반적인 예상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이다. 잭 밀러 학장은 "올해를 포함해 지난해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는 도시가 더 많은 베스트셀러를 양산했다."며 "많은 베스트셀러를 가진 도시가 온라인 책 구매자 비율도 높았다."고 전했다. 서점 수가 많은 도시일수록 온라인으로 책을 구매하는 비율도 높았고, 1인당 신문 발행 부수 비율이 높은 도시 시민들이 온라인 뉴스도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