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마다 전 미국을 다니며 집회를 인도하던 목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짐이 늦게 도착해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 날도 집회를 앞두고 짐이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목사님은 부근의 헌 옷 가게로 들어가 몇 벌의 정장을 고르게 됐습니다.

그 옷들은 시체들에게 입혔던 옷임으로 깨끗하게 세탁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서둘러 입어 본 다음 한 벌에 25달러를 지불하고 두 벌을 골랐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저녁 집회를 위해서 옷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옷을 다 입고 나서 그는 놀랍게도 옷에 호주머니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양쪽 다 바느질이 되어 있어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놀라기는 했지만 목사님은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지! 사람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것은 하나도 없을 테니까!” 그 옷의 겉모습은 호주머니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주머니는 아무 쓸모없는 그저 모양에 불과한 것이었습니다. 목사님은 한 주간 내내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으려고 번번이 헛수고를 하곤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열쇠를 바지의 허리띠에 묶어야 했습니다.

그 후로도 목사님은 종종 당시의 이야기를 이렇게 하곤합니다. 한 주간 내내 그 목사님은 우리의 인생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한 해가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에도 호주머니를 채우려고 애쓰다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지 못했는지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때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이 세상을 정리할 때에는 우리에게 가져갈 호주머니는 하나도 없다는 사실 또한 알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남는 것이 아니라 주고 베풀고 사랑해준 것만이 남아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우리 모두 남는 장사를 원합니다. 무엇인가 이득을 남기기를 원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주어진 인생에서 이득을 남기기를 원한다면 내 주머니를 채우는 인생에서 남을 돌아보는 삶으로 바꿔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즐거워하는 성탄절이 어떤 이들에게는 큰 슬픔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는 우리도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을 줘야 할 시간인 것 갔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갉아먹는 나쁜 것중 하나가 욕심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바닷물과 같아서 지금은 조금 갈증을 해소하는 듯 하지만 갈증을 더욱 만드는 것처럼 욕심이 우리를 갈급하게하고 추한 사람으로 만들어갑니다.

성경 잠언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지리라. (11:25)”

받는 사람은 계속 받게 되고 주는 사람은 계속 주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 부족한 것은 가지고 있는 것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나의 생각이 부족하기에 그러합니다. 아무리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은 그 어떤 것을 가지고 있어도 그것에 만족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호주머니는 하나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기억하시고 욕심의 인생을 벗어버리고 남을 돌아보는 인생을 살기를 원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