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하면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자로부터 조언을 받는 모습이 연상된다. 그러나 상담(相談)은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 서로 의논하는 것이다. 물론 상담자는 '상대방의 상처 치유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사역을 시작한다. 하지만 문제 해결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보다 타인의 삶을 재해석하는 작업이 상담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리빙투게더의 치유봉사상담 제3기 교육이 끝났다. 고통 가운데 있는 환자들의 내면을 돌보는 임상목회교육을 바탕으로 실시되는 교육은 15주간 진행됐다. 이번 교육 수료자는 총 6명으로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참가자 전원이 무사히 교육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 17일 수료식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상담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을 수업을 통해 배우고, 심방 또는 환자를 방문해 이를 실습하면서 이론을 실제에 접목시켰다. 이들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상대방의 내적인 부분과 마음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대화할 때 반응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로 변화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스텝들이 주님을 사랑하고 영혼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갖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고 전했다. 수료식에서는 김경만 목사가 '빛(마태 5:14)' 설교를 통해 "타인에게 빛을 비추는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담을 통해 타인을 돕고자 하는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치유봉사상담 교육은 기본 과정은 물론 심화 과정도 개설, 진행된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목회에서 쓰이는 방법을 도입해 상담하는 임상목회교육은 주로 병원에서 사용됐다. 노인봉사 선교단체인 리빙투게더는 이 방법을 일반 상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박상원 목사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