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교회로 오는 새신자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 이경철 목사는 "'성경공부'가 그 시작"이라고 조언한다.

서북미한인침례교협의회가 12월 11-12일 양일간 퍼시픽비치 말씀수양관에서 송년 목회자 수련회를 가졌다. 1년의 마지막을 동역자들과 함께 마무리하는 이 자리에는 20여명이 모였다.

서북미 지역 목회자들에게 강의를 전한 이경철 목사는 본국에서 캠퍼스 선교를 통해 젊은이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사역을 했다. 하나님을 모르던 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키워온 그는 "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제일 먼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자 훈련을 7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7단계는 다음과 같다. △1단계 구원의 확신 △2단계 기본 성장의 원리 △3단계 지속적인 신앙 성장과 관리 △4단계 사역과 사역자 생활 △5단계 지도자와 지도력 공부 △6단계 제자와 제자훈련 △7단계 세계 선교화 선교참여다.

신앙 생활도 다른 일과 마찬가지로 탄탄한 기본이 중요하다. '새생명'의 의미를 깨닫고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이 신앙의 반석이 된다. 그 위에 그리스도의 몸이신 교회가 무엇인지 알고, 이 안에 온전히 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단계가 끝나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기도, 전도와 봉사, 교제 등 거듭난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각각의 항목에 대해 구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크리스천으로서 사회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3단계에서는 기독교 기본 진리가 잘 정리된 로마서를 교제로 사용해 지속적으로 신앙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인도해준다. 이와 함께 가정이 변화될 수 있도록 가정 생활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4단계에서는 좀 더 성숙을 꾀할 수 있도록 주님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제자 훈련을 시도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인격 성숙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훈련의 초점을 이것에 맞추도록 한다. 나아가 5단계에서는 세상을 향해 비전을 갖게 인도한다. 사도행전을 교재로 사용해 땅끝까지 전도하고자 하는 선교 열정을 심어주고, 리더십이 무엇인지 교육한다. 6단계에서는 마태복음을 교재로 전도와 제자 삼는 사역에 대해, 7단계에서는 선교에 대해 가르친다.

이경철 목사는 "매 단계마다 3개월씩 7단계 제자 훈련 커리큘럼을 거치면 교회 성장에 유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회원 목회자들은 이에 새해부터 직접 단계별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서북미한인침례교협의회는 "협의회 성경 공부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며 "타교단 목회자 중에도 희망하시는 분은 누구나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편 회원들은 세미나와 함께 수양관 앞 바닷가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지며 새해 소망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