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단의 분열은 '교리'논쟁 때문이었다."

윤 사무엘 목사는 목회자들을 위한 신학 세미나에서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한 교리적인 싸움 때문에 한국 교회 교단들은 분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15, 16일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인도한 윤 목사는 마지막으로 '한국 교회의 분열사와 그 교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신사참배 문제로 인해 한국 교회들이 나눠지기 시작했고, 이후 신앙 문제가 아니라 '성경 해석'에 대한 입장 차이로 갈라졌다."고 말했다.

한국 장로교회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에 걸쳐 고려파와 기장파, 총회파 세 분파로 나눠졌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총회파는 1950년대 말 통합과 합동 두 교단으로 다시 나눠졌다. 1946년 고려파가 나눠지고, 해방 후 신학 노선 문제로 인해 같은 총회 아래 서로 다른 두 개의 신학교가 생기고, 이로 인해 1953년 기장이 탄생했다. 이후 1959년 대한예수교장로회는 NAE를 지지하는 합동과 WCC를 지지하는 통합으로 나눠졌다.

윤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는 신학적 견해 차이를 이유로 분열되었다."며 "교리에 목숨 거는 것이 아니라 '말씀'에 목숨을 거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인본주의를 버리고 하나님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예배가 얼마나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있는가?"를 되물으며 목회자들에게 "무질서를 질서로, 공허를 채워주고, 어둠을 빛으로 바꾸신 하나님의 창조 작업이 바로 설교"라며 "성도들이 예배를 통해 회복과 창조, 구속의 경험을 하게 하는 설교가 늘 예배 가운데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성경으로 돌아가면 되는데, 해석학이 무슨 큰 문제가 됩니까? 성경을 분해적인 방법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보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를 드리십시오."

양일간 열린 세미나에서는 기독교 내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졌으며, 오전부터 저녁까지 계속 됐지만 목회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 내용은 DVD로 제작돼 참가자들에게 배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