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문창선 목사)에서 지난 6일 열린 메시아 공연에는 1300여명이 참석해 예배당 1, 2층 모두를 가득 채웠다. 특히 70% 가량의 관객이 외국인으로, 이 중에는 매년 찾아오는 매니아 관객도 다수였다.

이날 공연은 타코마제일침례교회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코너스톤중창단, 콘서트매스터, 소프라노 김경희, 메조소프라노 멜리사 플래그만, 테너 신윤수, 바리톤 노대산 씨가 협연했다.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원한 생명’ 총 3부로 구성,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연주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할렐루야' 합창에서는 전통에 따라 관객 모두가 일어나 감상했다.

문창선 목사는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삶을 풍성하게 해주시며, 천국으로 인도하시는 분인 그리스도의 탄생일을 앞두고 메시아 연주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연주회를 즐기고, 좋은 영감을 받기를 바란다."고 참석한 이들에게 전했다.

헨델의 친구인 찰스 제넨스가 성서를 바탕으로 메시아의 일생을 그리고, 이에 헨델이 곡을 덧붙인 '메시아'는 1750년 초연 이후 자선을 목적으로 매년 이 작품을 연주했다.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자선을 목적으로 성탄절 즈음이면 세계 곳곳에서 울려퍼지고 있다.
▲관객들에게 웅장함을 선사한 메시아 공연ⓒ타코마제일침례교회

▲기립해 할렐루야를 감상하는 관중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관객들에게 웅장함을 선사한 메시아 공연ⓒ타코마제일침례교회

▲관객들에게 웅장함을 선사한 메시아 공연ⓒ타코마제일침례교회

▲공연 후 꽃다발을 받고 기뻐하는 메조소프라노 멜리사플래그만 ⓒ타코마제일침례교회

▲메시아 공연 지휘를 맡은 박병만 지휘자가 공연 후 청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타코마제일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