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우드 S교회 담임 K목사가 지난달 22일 시택공항에서 체포됐다고 중앙일보가 5일 보도했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K목사는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차량절도사기 혐의로 2001년부터 수배를 받아왔다. 피해자 L목사(아틀란타 S교회 담임)는 "찬양 사역을 위해 쓰겠다며 2001년형 토요다 시에나 차량을 빌린 후 돌려주지 않았다."며 고발장을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2001년 영장이 발부됐고 귀넷 카운티 대배심은 불법차량취득혐의를 적용해 2003년 정식으로 기소했다.

체포 당시 K목사는 본국에 돌아가서 척추수술 후유증 치료를 받고자 사모 C씨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출국하려고 대기하던 중이었다.

뒤늦게 체포된 K목사는 보석을 신청한 상태며 "척추 수술과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고 도주의 위험이 없으므로 책정된 보석금 25만불을 낮춰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도됐다. 사모 C씨는 "아틀란타에 와있다."며 "억울하다. 조만간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사모 C씨는 1980년대 여러장의 음반을 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복음성가 가수로 미국에 건너와 K목사와 미주 횡단을 하며 곳곳의 한인 교회를 찾아 찬양 사역을 해왔다. K목사는 '귀맥시술' 전문 의사를 자처, "귀를 통해 막힌 혈과 맥을 뚫어 많은 환자들을 치유했다"고 사역지 곳곳에서 밝힌 적도 있다. K목사와 C사모는 지난 해 W선교회를 등록해 미션홈을 운영했으며 얼마 전에는 린우드 지역에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