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을 지키는 마음은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날마다 불의를 거부하고 부도덕한 유혹이 올 때마다 그것을 이겨내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죄를 혐오하여 아예 불의를 행한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않는 사람들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 과거에 술에 탐닉하였다가 구원을 얻고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그는 과거에 그와 같이 방탕한 삶에 빠져있는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알콜 중독자들을 회복시켜주는 수용소에서 책임을 맡아 일했습니다.

십 여 년이 지난 후 그는 다시 술의 노예가 되었고, 그가 책임 맡았던 수용소에 감금되었습니다. 그는 십 여 년 간 술을 마시지 않으려는 유혹과 싸우며, 때때로 조금씩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습니다. 한동안 그는 술을 제어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여러가지 어려움을 당하며 그것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는 유혹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한동안 술의 노예로 살았던 또 다른 사람은 구원받은 이후 성경 말씀을 읽으며, 술이 얼마나 악한 것임을 알고 난 이후로 술을 끊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는 술을 입에 대지도 않았고, 집안에 있는 모든 술병을 제거하였으며, 같이 술을 마시던 친구들과 관계를 모두 단절했습니다.

그는 술의 유혹과 싸울 필요가 없었습니다. 유혹을 던질만한 모든 조건을 뿌리 뽑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에 대하여 불순종할 생각이 조금도 없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십일조를 드릴 때 돈 쓸 곳은 여기저기 많은데 십분의 일은 떼어놓아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한숨을 쉬면서 드립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계명은 무거운 것이 되기 쉽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 공급해주시고 복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 기쁜 마음으로 십일조를 드리면서, 그들의 십일조가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될 것을 기대하며 부푼 마음으로 드립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계명은 진정 가볍고도 쉬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