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밑이면 꼭 한 번쯤 들을 수 있는 곡이 있다. 바로 3대 오라토리오 중 하나인 헨델의 메시아다. 위기감과 불안감에 움츠러드는 겨울이지만 헨델의 메시아를 들으며 잠시나마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문창선 목사)는 12월 6일 오후 7시 헨델의 메시아를 공연한다. 김경희(소프라노), 멜리사 플래그만(메조 소프라노), 신윤수(테너), 노대산(바리톤)과 타코마제일침례교회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코너스톤합창단 등이 웅장한 무대를 선보인다.

'할렐루야' 합창으로 유명한 메시아는 연주시간이 2시간 20분 가량이며 오페라에 쓰이는 화려한 화성과 친숙한 선율, 극적인 효과가 어우러져 작곡됐다. 4대 복음서와 이사야서, 시편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의 탄생과 삶과 수난을 담고 있으며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예언과 탄생’은 예언을 알리는 묵직한 관현악의 총합주로 시작해서 경쾌한 푸가풍의 연주로 이어진다. 제2부 ‘수난과 속죄’에서는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와 수난, 속죄 그 최후의 승리를 이야기한다. 초연 당시 백미인 ‘할렐루야’ 합창에서 영국 왕 조지2세가 감격해 일어났으며 그 후로 기립해 감상하는 전통이 생겼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제3부 ‘부활과 영원한 생명’은 굳은 신앙의 고백으로 시작, 영생의 찬미로 이어지고, 아멘의 코러스로 끝난다.

문의: 253-535-5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