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은 간단합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이방 종교를 섬기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듯 계명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그의 피조물에게 수백 가지 계명을 주어 그들을 복종시킴으로써 그의 위엄을 드러내려고 의도하셨다면, 그는 인간으로부터 그다지 존경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이 스스로를 악에서 보호할 수 있는 수단으로 계명을 주셨습니다. 계명은 전적으로 인간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계명은 인간이 공의를 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고 불의를 행하지 않음으로써 악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지침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의 계명 중에 인간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부모님께 순종하면 악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길로 갈 것이고, 남의 것을 도적질하지 않으면 감옥신세를 면할 것이며,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정직성을 인정받아 승진과 성공의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에게 순종하면 이방신을 섬기는 세상 사람들이 행하는 모든 악을 저절로 피하고 순탄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들이 예로부터 지금까지 복 받고 형통하는 것이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때로는 특정한 계명을 왜 지켜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가 왜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부모가 하는 말이 시대에 뒤떨어진 말처럼 들리고 부모를 거역하고자 하는 유혹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님 말씀이니까...’라고 하며 고지식하게 순종하는 자녀는 하나님 말씀대로 복을 받습니다. 부모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고집한 자녀는 방탕한 길로 접어들고 인생을 낭비하고 결국은 후회를 하게 됩니다.

비록 그가 어렸을 때는 왜 부모에게 순종해야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였으나, 그가 어른이 되면 왜 그런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계명도 이와 같습니다. 지금 현재로는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성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무조건 순종을 하면 결과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더 똑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지식은 매우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성경에 기록된 계명들을 왜 지켜야하는지 이성적으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것을 원하시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고 믿고 준행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수 천 년 동안 사람들의 지식이 증가하고 지혜가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성경에서 말씀하신 계명들에 그럴만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음을 하나하나 발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왜 성경에 먹어도 되는 음식과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세밀하게 나열해 놓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종교적인 의식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의학과 영양학이 발달한 덕분에 지금은 왜 그것들이 과학적으로 인체에 해로운지를 해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드리는 것이 어려운 부담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안식일에는 일을 할 수가 없고, 생활비는 쪼들리는데 십분의 일을 떼어놓아야 되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안식일을 지키는 경건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형통하며,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들이 재정적으로 훨씬 더 성공한다는 것을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반면 거짓말을 하거나 남의 것을 훔치거나 혹은 이웃이 잘되는 것을 탐을 낸다면,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불안하고 초조하며 행복이 없겠습니까? 그러한 사람은 육체적으로 건강을 누릴 수가 없고 마음에는 평화가 없으며 재정적으로도 복을 받을 수 없음은 조금도 불합리한 논리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