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가 20일 시택더블트리호텔에서 창립22주년 기념 경영인의 밤 및 제21회 상품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회원 가족 등 7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강영국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이 자리는 안지호 이사장의 기념사, 이하룡 총영사의 격려서와 그레고어 주지사의 축사 등으로 이어졌다. 강영국 회장은 회원들의 지지와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올 한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동포사회에 회관을 개방하고 회보 발행, 웹사이트 개설, 장학금 지급하는 등 체계적으로 협회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내년 임원진들의 사업 추진에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성원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지호 이사장 역시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불황속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회원 모두가 뭉쳐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2009년 회장으로 선출된 김성일 씨는 "감사하다."며 "그로서리협회를 위해 기꺼이 일하겠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내 한인그로서리는 1천여개로 추산되고 있다. 워싱턴주 전체 대비 10%미만의 개수지만 올 한 해 12억불 가량의 매출을 통해 1억불의 판매세를 주정부에 신고했다. 규모가 커진 만큼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도 확장했다. 워싱턴대학 경영대학에 올해부터 매년 3천불씩 5년간 총 1만 5천불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해 실행하고 있다. 이에 워싱턴대 경영대학은 이날 한인그로서리협회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인그로서리협회는 이 외에도 7천불의 장학금을 한인 학생들에게 전달했으며 한인의날, 시애틀한인회장 취임식, 타코마한인회 구정맞이 잔치와 광복절 행사, 시페어 등 굵직한 행사를 후원했다. 또한 워싱턴주 곳곳의 무숙자들에게도 급식을 제공해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