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의 리더십’이란 책을 쓴 도날드 필립스는 미국 역사에 영향을 끼친 탁월한 지도자들을 연구했습니다. 연구 결과, 그들은 모두 다 평생 학습자들이었고 빨리 배우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총 15권의 장편 대작으로 쓰여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에 보면 다음과 같은 서론이 있습니다. “지성에서는 헬라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르투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것이 로마인이라고 로마인들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왜 그들만이 마지막 승자로 남아 번영할 수 있었을까?” 여러 가지 이유 중 한가지의 대답으로 로마인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개방성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만의 것을 고집하지 않고, 야만족들에게서도 탁월한 것은 거침없이 배우고 수용하는 로마의 개방성이 그들의 빠른 발전을 가능케 했다는 것입니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란 말이 있듯이 그들은 오랜 세월 동안 새롭고 탁월한 것이면 누구에게서든지 배웠고, 시행착오를 통한 자기 각성으로 배운 것들을 더욱 개량하고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심지어 패전이나 실패의 고통과 아픔 속에서도 그들은 철저히 배움의 태도를 지킨 것이 로마였습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사람인 아브라함 링컨의 좌우명은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의 기회로 삼아라.”였습니다. 그는 혼자서 공부했지만 겸손한 마음으로 누구한테나 배웠습니다. 그는 모든 사람한테서 배우는 평생 학습자였습니다. 이것이 그가 모든 역경과 실패를 이기고 위대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게로 와서 배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지런히 가르치셨습니다. “제자”라는 말의 뜻도 “배우는 자”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그리스도의 생명을 가진 겸손한 마음으로 늘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초대 교회의 모습을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행2:42)라고 말씀합니다. 부흥하는 초대교회의 모습도 배우는 것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또 성령님은 진리의 영으로 우리를 계속 가르치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꿈을 가진 사람들은 평생 학습자가 되어 배우는 태도의 삶을 살게 됩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개발하는 것만큼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세계를 복음화 하는 주님의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 때문에 어부 출신들이, 세리 출신이 열심히 배웠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데 까지 이르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온전한 성도가 되어 복음의 증인되는 꿈이 있습니다.

2020년대는 73일이면 지식이 두 배로 증가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것이 미래학자들의 전망입니다. 그래서 계속 배우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만을 가지고 살아가려는 태도의 사람은 이제 73일 만에 자신의 지식이 초라해지는 것을 쉽게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겸손한 평생 학습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무식하다던 그 어부들이 세계적인 인물이 된 것은 겸손하게 평생 학습자의 태도를 가지고 살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