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무장관 예비선거에서 '톱2'안에 들 것으로 낙관했던 손창묵 후보가 아쉽게도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선거에 출마한 그는 19일 예비선거에서 15%의 지지를 받았다. 이는 같은 공화당 짐 매킨타이어(40.6%)보다 25% 격차가 나는 것이다.

지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모두 지지율 1위를 차지했던데다 선거 비용 모금에서도 우위를 선점해있던 터라 예비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공화당 알렌 마틴 후보가 4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손 후보는 "한인 사회가 최선을 다해줬는데 실망을 안겨줘서 죄송하다."며 "선거 자금을 비롯해 한인 사회가 보여준 지지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며 "최선만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

그는 재출마에 대해서는 '절대 안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와 정치에 관심 있는 한인 2세들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거대책본부는 이번 패인에 대해 △그간 쌓아온 정치적 기반이 전무하고 △선거가 결국 '당 대결'이라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고 △주류 사회 지지 기반이 약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