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시애틀한인회(회장 이광술)이 한인회관에서 제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가졌다.

독도 문제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만큼 이날 기념식에서는 시애틀벨뷰통합한인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광복절'과 '독도는 우리땅'을 주제로 웅변하고 독도홍보분과위원회 홍승주 위원장이 '독도는우리땅' 성명서를 낭독하는 등 독도와 관련한 순서들이 진행됐다.

권준 목사(시애틀교회협의회 회장)는 "열방 가운데 소망과 용기를 주고 평화를 심는 대한민국이 되게 해달라"며 "이 땅에 사는 목적이 있음을 알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어 영향력 있는 자녀를 키우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선열들의 피와 생명과 땀을 되새기며 축복의 통로가 되는 우리가 되도록, 자유와 평화를 전하는 동포들이 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이하룡 총영사는 '위대한 국민, 새로운 꿈"이라는 대통령 경축사를 대독했다. 본국 이명박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미래 비전으로 '녹색성장론'을 제시하고 국가브랜드를 높여 세계 무대로 나갈 것임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63년 전과 비교할 때 경제규모는 750배, 1인당 국민소득은 3백배가 증가했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올림픽,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전진해왔다."며 "이 기적의 역사는 국민 모두가 써내려 간 것"이라고 공로를 돌렸다.

이광술 한인회장은 "63년 전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은 우리가 지금은 세계 10위권 내의 경제 대국이 됐다"며 "자랑스러운 한인이 되자"고 말했다. 그는 "뜻깊은 광복절을 맞이해 차세대들에게 조국관을 심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날 한인회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주 회장(타코마한인회), 신광재 회장(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신디 류 시장(쇼라인), 박영민 시의원(훼드럴웨이), 곽성국 회장(미주한인총연서북미연합회)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홍승주 위원장(독도홍보분과위원회)은 성명서를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일본이 거짓 교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현기 위원장(시애틀-대전 자매결연 위원회)은 시애틀시 한국의날 선포문을 전달했다.

행사는 이준석 군(시애틀벨뷰 통합한인학교)의 선창에 이어 참가자들 모두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