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했던 폴 권 목사가 수술 후 회복기를 무사히 보내고 있다. 골수가 완전히 일치하는 기증자를 찾아 지난 6월 12일 성공적으로 골수 이식 수술을 받은 권 목사는 두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후속 치료를 받고 있다.

프레드허치슨 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 그는 수술 후 가졌던 두 번의 생체 검사에서 모두 깨끗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재발의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백혈구 치수 또한 올라가고 있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붉은 반점이 얼굴 외에 몸 전체를 덮고있어 피부 조직 생체 검사를 실시했다. 권 목사는 "의사들이 GVHD(이식편대숙주반응, 이식한 골수가 신체를 공격하는 현상)을 의심하고 있어 11일 검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폴 권 목사는 "요새 내 상황은 '예측 불가능'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며 "매일매일이 새로운 날이고, 매일 아침 일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나도 변해,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근황을 전했다.

디모인스에서 다민족 목회를 하던 권 목사는 올해 1월 15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아 UW메디컬 센터에 입원해 있었다. 골수 이식을 해야만 완치될 수 있었던 그는 긴급히 한인 사회에 골수 제공자를 찾는다는 호소를 하기도 했다.

권 목사는 권선영씨 사이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으며 블로그 http://opkwon.blogspot.com/에 투병 일기를 써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