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로잔치 및 친선체육대회가 9일(토) 오전 10시 레이크우드에 있는 포트스텔라쿰공원(Ft. Steilacoom Park, Lakewood)에서 김미연, 홍만우씨의 사회로 막을 열었다.

대회장인 이정주 회장(타코마한인회)은 대회 기념사에서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더 맑은 푸른 날씨를 허락하셔서 이렇게 광복절 기념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수고하신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더욱 광복절의 의미를 되살리고 조국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길 바란다.”며 기념사를 대신했다.

이어 이하룡 총영사는 “63년 전 이맘 때 조국의 광복으로 기쁨이 넘쳤던 해였다. 수많은 선열들의 뜨거운 애국애족의 피눈물이 오늘 이 자리를 있게 했다.” 면서 “비록 미국 땅에서 드려지는 광복절 기념행사지만 어느 해보다 더 감격스럽다. 해방의 기쁨과 건국이념을 더욱 받들어 조국 앞날에 서광이 비치도록 이민사회에서 사명을 다하자.”고 축사했다. 이광술 회장(시애틀한인회)은 “광복절을 맞이해서 이렇게 성대하게 잔치를 준비하신 타코마 한인회를 비롯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뜻깊은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힘을 모아 서북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또 “손창묵 박사를 재무장관으로 당선시켜 다시 한번 한인 사회의 응집된 힘을 보여주자.” 면서 “손 후보를 적극적으로 밀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상규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런 기념식이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한인 동포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이 광복절 기념식을 계기로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하자”고 기념사를 낭독했다.

문창선 목사(타코마제일침례교회 담임)의 개회기도와 레이크우드 시장 닥터 리차드슨(Dr. Dough Richadson), 로브 맥키나(Rob McKenna)의 주지사 기념사 대독, 피어스카운티 경찰서장 폴 패스터(Dr. Paul Pastor)의 기념사에 이어 김옥순 고문의 내빈소개로 이어졌다.

홍승주 홍보대사의 독도문제 성명서 발표 및 도정 권상호, 운학 박경종 씨의 붓글씨 공연, 군산 영광여고 합창단의 '독도는 우리 땅' 합창이 있었다.

효자 효부상에 민영기, 박경자, 이희재, 순덕달러 4명이 수상했고 청소년 봉사상에 벤자민 박, 미셀 드로위치가 수상했다. 군산 영광여고 합창단의 광복절 합창,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합창을 할 때 객석에서 눈물을 훔치는 노부부의 모습도 보였다.

선수 서약이 있은 후 전원 기립하여 만세 삼창으로 1부 기념식이 은혜롭게 마쳤다.

2부 경로잔치 및 체육대회에서는 만성사물놀이가 한바탕 흥을 돋운 후 군산여고 합창단이 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노인들을 위한 합창을 해 눈길을 끌었다. 경로잔치에 이어 축구, 배구, 피구 등과 노래자랑, 보물찾기 등을 하며 노심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토마스 김 준비위원장은 “이번 광복절 행사를 뜻깊게 마칠 수 있도록 후원하신 단체, 언론기관, 후원업체, 준비위원 및 모든 한인동포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 기독신문 제공

▲독도문제 성명서를 발표하는 홍승주 장로ⓒ기독신문

▲지난 9일 제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포트스텔라쿰공원에서 열렸다.ⓒ기독신문

▲지난 9일 제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포트스텔라쿰공원에서 열렸다.ⓒ기독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