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가 오는 17일 교육관 비전드림센터를 헌당하는 예배를 드린다.

비전드림센터는 '젊은이들에게는 환상을, 어른들에게는 꿈을 주자'는 목적으로 세워진 다목적 실내 체육관이다. 5년전 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차세대를 위한 교육관 건축을 계획했다. 2002년 건축위원회를 조직해 2006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총 450만불의 예산 중 2백만불을 헌금으로 충당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내어놓은 손길이 귀하지 않을 수 없다.

9천 스퀘어핏의 다목적 실내 체육관인 비전드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공간이 구성되어 있다. 1층 체육관 본관에 1200명, 친교실에 5백명을 수용할 수 있다. 체육관 내부에서는 농구, 테니스 등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준비된 무대와 프레젠테이션 , 오디오, 비디오 시스템을 사용해 각종 콘서트와 집회도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14일 입당예배를 드리고 그 문을 활짝 연 비전드림센터에서는 찬양 콘서트, 대규모 전도집회, 의료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좋은 공간을 커뮤니티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시애틀연합장로교회의 열린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일들이었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교육관을 통해 교회가 지역 사회를 섬기고 차세대 주역이 될 아이들을 키워내고자 하는 꿈을 가졌고, 그것을 눈에 보이는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제 남은 것은 비전대로 교육관이 활용되는 일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이 공간을 먼저 드리고자 예배를 드린다.

헌당예배를 앞두고 조각가 안형남 씨는 비전드림센터에 조각품을 선사했다. 반달과 구름 모양 형상을 건물 옥상과 벽에 설치한 것이다. 알루미늄과 스테인레스가 재료인 이 조각품은 '하나님 나라는 어린이와 같다'는 말씀을 형상화하고 있다. 반달은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을, 구름은 어린이가 뛰어 노는 모습을, 밖을 향하고 있는 전구는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을 나타낸다.

예배는 오후 4시부터 시작하며 예배 후에는 만찬이 준비돼 있다. 시애틀연합장로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신 사명을 이루기 위해 이 센터를 건축하고 헌당하게 됐다."며 "교육관을 통해 더 크게 봉사하는 교회가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