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이 선포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은 신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주제일 수 밖에 없다. 그런 만큼 왜곡되기 쉽고 잘못된 이해로 이단 양성은 물론, 하나님 중심의 복음이 아닌 인간 중심의 복음이 되기도 한다”

4일 오후 7시 성림한인장로교회(담임 원영호 목사)에서 열린 제 5회 남가주목회자 학술 세미나 강사로 나선 김세윤 박사(풀러신학대)는 이처럼 복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만 올바른 영성을 가지고 전도와 선교를 힘있게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며 강의를 시작한 김 박사는 “예수님이 선포한 복음은 죄와 죽음이 통치하는 사단의 나라에서 회개하고 나와 의와 믿음으로 통치하는 하나님 나라로 나오라는 것이다. 반면 사도들은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다. 대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하며 그 선포 방식 또한 다양하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복음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 결여로 인해 윤리적 문제가 발생하고 구원파와 귀신파 같은 이단 사설들이 난무하게 되었다. 또 많이 헌금하면 열배 백배로 갚아주신다고 말하는 공로 신학이 교회에 난무하게 되었다. 교회가 이것만을 강조할 때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복음의 열매는 다른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윤리적으로 문제없이 살고 복음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한국 교회가 복음에 대한 이해를 명확히 하고 구원사적 소명을 잘 감당할 때 올바른 선교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