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급속한 세계화 전략에 대처할 수 있는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방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한인세계선교대회 둘째날 ‘Target 2030 선교전략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은 강승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았다.

강 사무총장은 “오늘날 세계선교의 이슈는 종교다원주의 사상의 팽배, 문명의 충돌, 즉 종교간 갈등의 심화, 이슬람 세계화 전략, 테러리즘과 총체적 위기관리 등을 들 수 있다”며 “특히 날로 거세지는 이슬람의 포교활동에 대항할 새로운 선교 방법, 방향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사무총장은 이슬람의 세계화는 날로 거세지고 있는 반면 지난 2007년 7월에 발생한 아프간 피랍사태는 이슬람 선교의 문을 닫게 하는 뼈아픈 사건이었음을 지적했다. 강 사무총장은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한 결과로 발생한 문제로서 첫째, 한국정부가 아프간, 소말리아, 이라크 등을 여행금지국가로 정한 점, 둘째, 이슬람 국가들이 NGO 단체를 기독교선교단체로 오해, 실제로 아프간에서 NGO 장기 사역자들이 모두 귀국조치를 당한 점, 셋째, WEA(세계복음주의협의회) 대표 터니클리프 회장이 밝혔듯 위험지역에서 선교사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자까지 납치자들의 표적이 된 점, 넷째, 아프간 장기 사역자들의 강제귀국조치로 그간 쌓았던 선교 인프라 네트윅이 중단된 점, 다섯째, 이슬람권 나라에서 선교사들이 대거 추방되고 있는 점, 여섯째, 선교전략을 함부로 밖에 누출해서는 안되는 때가 된 것(실제로 이슬람 학자들이 기독교 선교전략을 이슬람 선교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 등을 들었다.

이슬람권 선교의 어려움 해결과 미전도종족 19억를 품는 세계선교 해결방법으로 강 사무총장은 “먼저 한국선교계의 위기관리지침 운영과 구체적으로 위기관리기구를 조직해야 한다. 또한 선교사들의 현장사역에서 새롭고 성경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셀 시스템을 적용, 내부자운동으로 선교 열매를 거둘 때”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포럼 시간에는 각국 선교사들이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슬람 대처 방안, 세계 선교 방안을 나눴다. 선교사들은 “조직화된 이슬람 선교에 대항해 선교사들의 네트웍이 필요하다”, “한국 문화라는 친밀성을 활용 선교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