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번 한 끼 점심을 금식해 선교를 펼치고 있는 예닮회(예수닮기원합니다의 줄인말, 회장 김태언 장로). 매달 3째주 화요일, 맨하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닮회의 정기 예배 및 기도모임이 벌써 4년이 넘었다.

지난 7월 22일(화) 오후 12시 30분, 이날도 어김없이 예닮회 예배가 맨하탄 32가 한인 타운에 위치하고 있는 정원교회(담임 주효식 목사)에서 드려졌다.

이날은 터키로 선교를 가는 김지연 전도사(뉴욕장로교회)가 '누가 네 친구가 되렵니까?(눅5:17-26)'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 전도사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영혼 구원, 선교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제가 선교를 가겠다고 하니 반대하는 이들이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물을 보았기에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기에 그 종족들을 품어야 한다. 여전히 3천여 미전도 종족이 있다"고 밝혔다.

4년 전 예닮회를 창립한 강상구 장로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신앙인들도 힘들기에 점심시간에 같이 모여 예배드리자며 제임스 남 집사 등 몇 명과 같이 예닮회를 시작하게 됐다"며 "1달에 1번 점심시간에 금식하는 것이 뭐가 대단한가? 적은 돈이지만 그 돈으로 할렘에서 350여명을 위한 선교를 2차례 정도 펼쳤다"고 설명했다.

강 장로는 이어 "4년 동안 한 번도 모임을 건너뛴 적이 없다. 2-3명이 모여도, 형식적인 모임이 됐어도 모임이 끊어지지 않고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며 "선교사님들이나 목사님들이 일부러 지하철을 타고 맨하탄까지 나와서 설교하시며, 오히려 금식하시며 헌금까지 해주고 가신다. 그런데도 이곳에 오셔서 말씀 전하심을 기뻐하신다"고 언급했다.

또한 강상구 장로는 "안 믿는 이들에 대한 전도도 중요하지만, 우리 자신이 변해야 한다. 우리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냄새가 나서 저 사람을 보면 나도 예수를 믿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며 "남미가 90%가 카톨릭이었는데 현재 개신교의 비율이 늘어 40%가 됐다. 남미에 성령의 불이 붙고 있는데, 그 전에 미국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날 김지연 전도사와 함께 참석한 남지현 전도사(뉴욕강성교회)는 "강 장로님은 뜨거운 선교 열정으로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에 6개의 교회를 세우셨다. 또한 맨하탄에서 강 장로님에게 식사를 대접받지 않은 이가 없을 정도로 섬김에 앞장서는 분이다"고 말했다.

브루클린에서 참석하고 있는 한 권사(한성교회 출석)는 "강 장로님의 소개로 올해부터 모임에 참석하게 됐다"며 "42가에서 홈리스들을 돕는 일도 했는데, 1달에 한번이지만 같이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예닮회는 드려진 헌금은 맴버들의 요청에 의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으며, 예배 불참시에도 당일 점심은 금식하며 다음 모임시 철저히 헌금하고 있다. 강사들은 원칙적으로 볼론티어로 하고 있으며, 임원의 임기는 추첨에 의해 1년으로 하되, 전임 임원은 자동 평회원이 된다.

문의:212-889-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