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가장 큰 시련은 버팀목이었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일이었어요. 항상 소박한 생활을 하시며, 저를 지지해 준 어머니의 부재는 가슴 아픈 상처였습니다.”

CBS TV <이홍렬, 누군가를 만나다>에서는 75년 ‘당신은 모르실거야’라는 곡으로 데뷔한 70~80년대 빅 스타 가수 혜은이의 인생 역경과 신앙 이야기를 공개했다.

혜은이는 이날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일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금치 못했다. 또한 아들 민석 군에게 “너는 엄마가 있어서 좋겠다”라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진행자 이홍렬 씨 또한 “3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신앙이 깊어졌다”며 아픔을 깊이 공감한 자리에서 혜은이는 상실감으로 오랜 시간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린 아픔 또한 고백했다.

현재 남영교회 권사인 혜은이는 20여년 전, 결혼을 앞두고 그때까지 믿음을 갖지 않았던 탤런트 김동현 씨를 담임목사에게 소개했다. 당시 담임목사가 결혼조건으로 제시한 김동현 씨의 교회출석은 꾸준한 신앙생활을 바탕으로 올해 장로장립이라는 열매를 맺게 되었다. “힘들었을 때 가장 큰 위로가 되었던 건 가족의 기도”라고 말하는 혜은이는 “수요예배와 새벽예배를 통해 신앙을 회복하고 힘든 시기를 이겨나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국을 떠나고 싶을 만큼 힘든 고난의 시간이었지만, 기도원에서 말씀을 듣고 힘을 얻었다는 가수 혜은이는 “개척교회였을 때, 목사님을 따라 간 사역현장에서 찬양을 하려다가 울음이 터져 한 소절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면서 “가요는 춤을 추면서도 부르겠는데, 찬송은 하나님 사랑에 대한 감정이 복받쳐 올라서 그런지 부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힘들 때 가장 위로가 되어 주었던 찬송 ‘거룩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의 사랑을 고백한 가수 혜은이. 그녀는 “어려운 시기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는 하나님과 함께 열정을 다해 살겠다”고 다짐했다.